저자는 소심한 아이를 걱정하는 엄마를 예로 들었다. 대개 부모가 소심하면 아이가 그럴 때가 많고 이런 부모는 아이의 소심함을 결함으로 인식하고 고치려고 한다고 한다. 이 때 아이를 완전체가 아니라 불완전한 존재로 인식한다고 했는데 내가 봐도 썩 좋은 건 아닌 것 같다. 적극성을 강요할 수는 없다.
더군다나 내성적인 성격과 자존감은 상관이 없다고 한다. 오히려 내성적인 아이가 자존감이 더 높을 수도 있다고 한다. 나도 성격이 내성적인 편인데 자존감은 내 스스로 평가하기에 평균 이상이다. 저자는 성격이란 것이 기질이라고 하였다. 엄마는 이 기질과 싸우면 안 된다고 하였다.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아이를 키우는데 너무 힘이 들었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육아서가 있다. 아이가 막 태어날 때부터 우리는 육아서를 계속 읽게 된다. 심지어 요즘에는 태아한테까지 적용하는 육아서가 많다. 그러나 많은 부모들이 공감할 것이다. 육아서에 나오는 방법은 우리아이에게는 소용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사실 나는 엄마 심리 수업1이라는 책을 읽고 이 책에 반해버렸다. 그래서 엄마 심리 수업2를 다시 읽게 되었다. 사람들에게 상담하지 못하는 가장 내밀한 내 아이와 나와의 이야기를 할곳은 없었다. 대나무 숲이라도 있다면 말할 것인데 아직 내 주위에는 그런 것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선택한 책이 바로 엄마 심리 수업2책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나와 맞는 상황에 대해 가정해보고 대입해 보고자 하였다.
아이의 기질을 따질 때 엄마의 기질이 더 중요하다. FM 엄마는 원칙과 규칙 스케줄을 중시하고, AM 엄마는 아이가 알아서 하려니 하고 대충 놔두는 스타일이다. 대개는 엄마와 자녀가 기질이 비슷하면 좋다고 하는데 문제는 정반대의 기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