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출근하자마자 퇴근하고 싶어지는 직장인이라면
혹시 당신도 ‘내면적 자기퇴직 증후군’?!
국내 최고 조직개발 전문가가 알려주는 직장인 고민 처방전!
직장인에게 회사만큼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곳도 없다. 회사는 직장인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또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다니는 곳이면서 사회적 존재로서 자신을 증명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처럼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회사 생활이 불행하다면, 인생이 행복하기 어렵다. 회사에서 지금보다 는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 책은 그 구체적 방법을 재미있는 스토리로 안내하는 책이다.
국내 최고 조직개발 전문가 박태현은 직장인의 마음속 욕구를 동물에 빗대어 흥미 넘치는 이야기로 풀어나간다. 존중받고 싶은 욕구는 당나귀 ‘퍼니’, 인정받고 싶은 욕구는 강아지 ‘로티’, 원하는 일을 하고 싶은 욕구는 수탉 ‘보이스’, 성장하고 싶은 욕구는 고양이 ‘익스퍼’로 설명한다. 직장인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이 네 가지 동물(욕구)을 잘 보살펴줘야 한다는 것이다. 아침마다 출근하기 위해 이불 밖으로 나가는 일이 세상 그 무엇보다 힘든 당신이라면 이 책이 해법을 제시해줄 것이다.
나는 <하이큐!!>라는 만화를 참 좋아한다. <하이큐!!>는 부활동으로 배구를 하는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일본 만화이다. 작품 속에서 피어나는 우정과 성장도 멋지지만 등장인물들이 보여주는 배구에 대한 열정과 진지한 태도 또한 내 마음에 불을 지피곤 했다. 그중 인상 깊은 부분이 있다. 작중 등장인물 중 한 명인 츠키시마 케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배구부 부원인 츠키시마는 배구에 열정적으로 임하는 다른 부원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배구 선수가 될 것도 아닌데 고작 부활동에 열을 올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생각 때문인지 츠키시마는 부활동에 건성으로 임하게 되고 그의 절친한 친구인 야마구치에게 한 소리를 듣게 된다. 츠키시마는 야마구치를 보고 멋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납득은 하지 못한다. 결국 츠키시마는 다른 사람들에게 묻기로 한다.
‘내면적 자기 퇴직 증후군’은 몸은 조직에 머물러 있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마음이 떠나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일종의 좀비처럼 말이다. 독일의 라인하르트 휀은 이것을 ‘직장인의 내면적 자기퇴직’이라고 불렀다. 처음 이 말을 접했을 때 내심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증상이 뭔지 알면 그에 적합한 해결책도 있을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이 증상은 나뿐만이 아니라 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차이가 있을 뿐 다 같이 겪고 있는 증상이었다.
이 책, 프롤로그 중에서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퇴사와 관련된 고민을 해본 적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만약 퇴사에 대한 걱정이 한 번도 들지 않았고 지금 다니는 직장에 너무나도 만족한다면 이 책은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앞서 인용한 글에는 다소 생소한 단어가 포함되어 있다. 바로 ‘내면적 자기 퇴직 증후군’이다. 놀랍게도 직장인들 대부분이 이 증후군에 빠져 있다고 한다. 몸은 조직이나 회사에 있으나 마음이 떠나 있으니 당연히 효율이 떨어지게 되며 일에 대한 보람 또한 느낄 수 없는 상태가 된다.
내면적 자기 퇴직 증후군에 걸리는 이유는 제각기 다르다. 그리고 대부분은 왜 자기가 이 증후군에 걸렸는지도 알지 못한다. 이 책은 나름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주인공을 포함한 각기 다른 특색을 가진 등장인물들이
등장한다. 주인공은 전형적인 내면적 자기 퇴직 증후군에 빠져 있는 사람이며 그에게 멘토링을 해주는 ‘샤크’와 함께 내면적 자기 퇴직 증후군의 원인과 해결책을 하나씩 살펴보며 자신을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라면 분명히 공감 가는 내용이 있을 것이다. 어떤 직장이든 100%를 만족하며 다닐 수는 없기 때문이다. 뭔지 모르는 불만에 회사에 대한 애정이 떨어졌거나, 그저 소모품이라고 생각이 들어 의욕이 없는 나날이 계속 된다면 본인이 이 책의 주인공이 되어 답답함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