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건축역사학자인 저자 니시자와 야스히코는 19세기 말 20세기 초 일본이 식민지, 조차지, 철도 부속지, 괴뢰정권에 의한 간접 지배 등으로 통치했던 지역에 건립한 건축물을 “식민지 건축”이라 부른다. 저자는 건축물은 시대를 총체적으로 반영하기에 건축을 통해 역사를 말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식민지 건축으로 일본의 지배 이데올로기와 네트워크를 분석한다.
책의 첫 번째 효용은 지식을 얻는 것이지만, 두 번째 효용은 인간 사회의 올바른 길을 찾는 것을 돕는 것이다. 식민지 지배의 가해자가 쓰고 피해자들이 읽는 이 책에서 두 번째 효용은 더 큰 관심사다. 이 책은 지식을 얻는 데 유용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하고 광범위한 건축 통계와 정보를 바탕으로 대만, 조선, 중국 등 동아시아의 일본 제국주의 건축의 식민지를 살펴보았다. 식민지 건축의 양식과 건축기술, 건축재료 등의 문제를 다루고 식민지 건축을 담당하는 사람, 조직, 네트워크 등을 이해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