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화학분자들은 역사를 바꾸어 놓았다!
화학분자들이 어떻게 세상을 바꿨는가에 대한 내용을 담은 화학 교양서『역사를 바꾼 17가지 화학 이야기』시리즈 2편 《아스피린에서 카페인까지》. 이 책은 역사 속에 활약한 화학 분자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 것으로 향신료에서부터 프레온 가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화학 물질들이 의식주 구조를 어떻게 바꾸었는가에 관해 설명한다.
2편은 아스피린과 항생제의 발견부터 모르핀과 카페인, 니코틴의 발견, 경구 피임약의 등장과 DDT와 프레온 가스의 발견 등으로 구성했다.
도구를 활용하는 인간의 역사는 석기시대의 돌도끼에서 시작되어 3,000년 전 청동기 철 시대에는 농기구, 무기, 생활도구 등 다양한 문명의 이기를 만들어 사용하며 21세기에는 고도의 기술과 도구를 통해 현대 문명을 구축해왔다. 인간은 필요한 도구를 만드는 능력과 재간을 지닌다. 150년 전에 합성소재가 등장한 것은 현대의 시작이었다.
화학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학문이다. 음식, 의약품, 의류, 건축, 에너지, 전기, 정보통신 등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또한, 화학은 인류의 역사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합성소재의 탄생은 19세기, 급증하는 인구와 부족한 자원 상황에서 생활용품 부족을 해소하는 천혜의 선물로 나타났다. 1,800년대에서 2,000년 사이 인구는 8억에서 80억으로 10배 증가했다. 생필품 수요를 천연소재에만 의존한다면 현재 지구는 인간이 살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 것이다.
화학의 역사를 생각해보면 교과서에서 배우는 돌턴, 멘델레예프, 연금술사 이야기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다른 과학보다 화학은 역사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해 왔는지를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한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것이라 그런 것일까. 우리 지구상에 있는 모든 것들은 모두 원소,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말이다. 이 책은 역사 속에서 화학물질들이 어떻게 세상을 바꿔놓았는지 소개하고 있다. 여러 가지 이야기들 중에서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은 염화탄소 화합물(염화불화탄소)에 대한 내용이었다. 처음에는 에테르(에틸알코올(ethyl alcohol)에 진한 황산을 더해서 증류하여 만든 무색 액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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