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누구나 건물주가 될 수 있는 세상
전 세계 자산시장의 유동화 혁명이 온다.
다가오는 디지털 자산혁명, 누가 승자가 될 것인가?
국내 최고의 블록체인 권위자 중 한 사람인 고려대 컴퓨터공학과 인호 교수는 블록체인으로 인해 자산시장에서 일대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한다. 부동산과 같은 실물 자산이 디지털 토큰으로 변환되고 국경을 뛰어넘어 24시간 거래되는 진정한 글로벌 자산시장이 열린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인류가 자산을 소유하고 관리하는 방식과 소유의 주체마저 바꿀 것이다. ‘미래의 부’는 비싼 자산을 누가 가지고 있느냐에 달려 있지 않다. 디지털 자산을 투명하고 안전하게 관리하는 기술, 글로벌 자산 거래에 필요한 여러 서비스를 먼저 제공할 수 있는 이들이 부의 새로운 주인이 된다. 〈부의 미래, 누가 주도할 것인가〉는 블록체인과 토큰경제의 원리, 그리고 그것이 가져올 경제적 충격에 관해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쓴 책이다. 공저자인 인호 교수(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장)와 오준호(논픽션 작가)는 핵심 아이디어를 오랫동안 논의하고 고민을 거듭하여 쉬운 글로 다듬었다.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격변하는 부의 소용돌이 속에서 개인과 국가가 어떻게 헤쳐나갈지에 대해 전망과 통찰을 나누고자 한다.
1. 들어가며
미래에는 과연 누가 부를 주도할까? 부의 주체는 시대에 따라 조금씩 달랐다. 근대 산업화 시대에는 공장을 운영하는 제조업자, 건설, 원유, 철강 관련 사업자들이었다. 20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에 와서는 반도체, 전자제품, 컴퓨터, 정보통신, IT사업자들이 주인공이었다. 이어서 인터넷 산업이 발달하면서 포털, 소프트웨어, 컨텐츠, 미디어 사업자 등이 부를 주도했다. 21세기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AI, 전기자동차, 로봇 이런 분야가 부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다. 그러면 다가오는 미래에는 어떤 이들이 부를 주도하게 될까……?
부제는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혁명’이다.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혁명이라…… 블록체인으로 인해서 디지털 자산혁명이라는 사회현상이 일어나고, 그 과정에서 또 어떤 비즈니스 영역이 생겨날 것이니, 거기서 기회를 잡는 자가 그 주인공이 될 것이다…. 이렇게 짐작해 볼 수 있다.
저자는 블록체인을 연구해온 컴퓨터공학 교수(인호)와 여러 인문사회 논픽션을 써온 작가(오준호)이다. 저자들은 금융과 자산시장에 대해선 전문가들보다 안목이 부족할 수 있겠지만, 소비자 관점에서 시장의 흐름을 더 잘 읽을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책을 썼다고 한다. 그래서 오히려 잘 와닿는 것 같다.
2. 블록체인과 탈중앙
먼저 블록체인이란 게 무엇인가? 해킹이 불가능하다고 하는 데이터 분산 관리 기술이다. 어떻게 해킹이 불가능하냐? 쉽게 얘기하면, 어떤 데이터 파일을 특정 개인(PC나 중앙서버)이 저장하고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그 파일을 이용하고자 하는 이들이 모두 동시에 나누어 갖고 있는 것이다. 단순히 복사본을 여러 개 나누어 갖는다는 것이 아니라, 블록 형태로 모두가 연결되어 있는 원본을 갖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