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작금의 자본주의 체제가 영속적으로 야기하는 과잉생산과 금융위기, 양극화 및 실업과 부채 문제들을 일소하기 위한 하나의 유효한 방안으로 최저임금과 연동된 ‘소득상한제’를 주장한다. 저자는 경제학 전공자가 아닌 인문학 전공자로서 점점 복잡해지고 전문화되어 가는 특정 계층을 위한 경제 담론들이 아닌, 우리 모두의 경제를 이루어야 할 쉽고 단순한 경제를 이야기한다.
경제 서적이라기보다 인문사회 도서로 보아도 무방하다. 저자는 경제 문제를 단지 정책입안가와 경제전문가에게만 맡기는 대신, 소득상한제 담론을 중심으로 시민들 각자가 우리 사회의 오롯한 경제 주체가 되어 시민들 스스로 더욱 건강한 경제 시스템을 논의하고 만들어 가는 데에 참여할 것을 권하고 있다. 또한 날로 높아가는 취업과 자립의 문턱 앞에서 절망하거나 분노하는 것에만 만족하지 않고 여전히 새로운 세상에 대한 꿈과 열망을 다 버리지 않고 있는 2030 세대들을 향해 보내는 희망찬 메시지이기도 하다.
저자의 이름만 보고 좌파 성향인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기업가를 권력층이라고 표현한 것도 우스웠다. 박정희가 경제를 살린 것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았다. 기업이 사회적 부를 온전히 자기몫으로 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기업이 국가에 기여하는 바를 완전히 무시하는 처사다.
거기다가 기업이 일자리를 늘려야 하는데 줄이고 있다고 타박하는 것도 말이 되질 않는다. 물론 기업가들이 횡령하고 착취하고 그런 것들은 고쳐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일자리는 기업가 입장에서는 비용 절감 차원에서 줄일 수밖에 없는 것이 요즘 실정이다. 이걸 무시하고 채용을 강요할 수는 없다.
스포츠 스타 비유를 들었는데 한참 잘못된 지적이다. 물론 세금도 해외에서 내고 국가 경제에 큰 도움이 안 되는 것은 나도 알고 있으나 그들과 기업 총수 같은 재벌가랑 비교를 하는 것은 실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