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 라는 시는 한때 불같은 열정을 지니고 살던 존재인 연탄재를 함부로 차는 사람들에게 반성을 촉구하는 시이다. 나는 이 시를 중학교 때 교과서에서 한번 접해본 적이 있었다. 부록같이 한쪽에 실려 있었던 이 시는 사실 굉장히 긴 시인데, 우리에겐 앞의 3줄만이 잘 알려져 있다. 유명한 3줄 만 으로도 긴 여운을 느낄 수 있고, 단지 몇 개의 문장만으로 우리들에게 말하고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해준 인상 깊었던 시로 기억 하고 있었는데, 그 기억이 잊혀 질 때 쯤 우연히 안도현 시인이 우리학교에 초청강사로 오셨다. 오랜만에 다시 이 시를 읽어보니 감회가 새로울뿐더러 그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 들었다. 이 시는 과거 겨울에 종종 볼 수 있었던 연탄을 소재로 사용하여 만든 시이다.
시인 안도현
출생 :1961년 12월 15일 경북 예천
학력 :단국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
소속 :우석대학교 (교수)
데뷔 :1981년 대구매일신문 ‘낙동강’
등단
주요작품
<서울로 가는 전봉준>(1985)
<외롭고 높고 쓸쓸한>(1994)
<외로울 때는 외로워 하자>(1998)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2001)
<사람>(2002)
시인 안도현의 작품세계
낭만적 정서를 뛰어난 현실감으로 포착
보편성을 지닌 쉬운 시어로 본원성을 환기하는 맑은 서정을 담아냄
1994년 발표된 <외롭고 높고 쓸쓸한>은 안도현 시인의 시세계에서 중요한 전환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