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교류분석 발전에 기여한 학자들의 주요 이론의 기본 개념과 그 원리를 원 저자의 저서와 소논문을 토대로 복잡하지 않게 그러나 명확하게 전달한다. 또한 인생각본 개념과 함께 교류분석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자아상태의 구조모델과 그 발달과정을 첫 번째 장에서 제시함으로써 각본 형성에 대한 기초적 이해를 돕는다. 특히 제6장 재결정 치료에서는 현재 한국의 자살률 증가 현상을 반영하여 ‘도피구 폐쇄 계약’에 좀 더 신경을 써서 다루고 있다.
사람의 의식이 현실을 창조할 뿐 객관적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의 인생은 사실 바뀌지 않는다. 잔인한 말 같지만 사실이다. 성공한 책을 읽어도, 결혼을 해도, 이직을 해도 사실 우리의 인생에 큰 반전이 일어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실패한 사람은 계속 실패할 것이고, 소극적인 사람은 계속 소극적일 것이라는 말이다. 왜 그럴까. 사람들은 부지불식(不知不識)간에 인생의 각본을 써 놓고 그 각본대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러한 각본이 의도하지 않아도 작용한다는 것이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각본에 얽매여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각본을 다시 쓰라고 강조한다. 각본은 그렇다면 어떻게 고쳐 쓸 수 있을까. 각본은 수많은 고정관념(固定觀念)으로 이루어져 있다.
고정관념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너무나 자명한 이치이고 당연해서 그것이 있는지도 의식하지 못한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것을 전제로 삼아 버린다.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다른 선택지가 있다는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는다.
-근거를 따질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한다.
결국 이 고정관념을 깨고 나가야지만 인생이라는 각본의 수정이 가능하다는 저자의 의견이다. 그렇다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나라는 존재 역시 마음이 만들어낸 고정관념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나를 바꾸고 싶고 성격을 바꾸고 싶고, 인생의 흐름을 바꾸고 싶다면 나라는 고정관념을 깨야 하지만 이것이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니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지배하는 고정관념이 무엇인지 알아차리고 여기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인생각본이란 교류분석이론으로 유명한 정신과 의사 에릭번이 제창한 심리적 프로그램을 일컫는다. 무의식에서 쓰이는 인생각본은 스스로 조차도 깨닫지 못한다.
반복하지만 사람은 자신에게 맞다고 생각하는 생각이나 신념을 갖게 되면 무의식적으로 그에 맞는 행동을 하려고 노력하며 결국 그 생각이나 신념은 현실화 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아주 과학적인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