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니체, 사랑에 대하여』는 니체 철학 속 사랑과 삶에 관한 진술들을 엮은 책이다. 30여 년에 걸쳐 니체의 작품들을 연구해 온 뉴욕대학교 교수 울리히 베어는 이 책에서 니체의 글을 철학의 단편이 아닌 삶의 지침으로서 제시한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아침놀』, 『즐거운 학문』,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선악의 저편』 등 여러 저작 속에서 골라낸 경구들은 니체의 깊은 통찰을 고스란히 전달해 준다. 삶을 긍정한 철학자 니체가 전하는 사랑과 삶에 대한 조언을 소개한다.
사랑에 대하여 말한 책? 논한 책? 사랑을 무엇이라고 정의한 책? 사랑하고 있기에 사랑에 대하여를 읽는다. 어떤 말로도 표현이 안 되는 말이 사랑이 아닐까. 사랑은 아침에 커피를 사들고 뙤약볕에 커피가 녹을까 설렘을 가득 안고 뛰어가는 것이 아닐까. 사랑을 안 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 해본 사람은 없다 인가. 사랑의 정의는 과연 무엇인지 니체는 결혼을 안 한 것인가 못한 것인가. 청혼을 했으나 거절당했다고 하는데 왜 거절했을까. 니체의 모습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멋진 콧수염이 얼굴을 차지한 강렬한 남성이다. 체구는 작아 보인다. 독일 사람. 사랑을 했기 때문에 사랑에 대해서도 통찰력이 남달랐을까. 러시아 여성과 처음 사귀었다고 하는데 그 여성의 사진은 없나. 도대체 사랑은 어디서부터 시작되고 멈추는지 많은 걸 기대하고 책을 폈지만 사랑에 대하여 니체의 생각을 적어놓은 노트를 옮겨놓은 것 같았다.
빨간색과 망치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 니체는 그의 열정적인 감각만큼이나 사랑에 대한 것이었던 것 같다. 이 책은 니체의 사랑에 대한 속담 모음집이다. 모든 것은 개인의 해석이며 그것도 개인의 책임이라고 주장하는 니체는 사회의 다양성을 강조했다. 그는 사회가 하나가 되는 것을 강조하는 사회에 맞서 '책임 있는 개인'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해를 많이 받으면서도 혹을 깨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 같았다. 지루함에서 벗어나 정말 즐거운 삶을 사는 방법이라고 한다. 니체의 사랑은?
빨간망치처럼 강렬한 그의 러브스토리는 세창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