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미궁에 빠진 ‘삼족오 마을’의 미스터리는 과연?!
연재 30주년을 기념하는 대망의 새 시리즈 ‘삼족오 마을 살인사건’! 평소에는 띨빵하지만
그 명탐정 긴다이치 코우스케의 손자이자 IQ 180의 두뇌를 가진 남자 고등학생 김전일은
소꿉친구 나나세 미유키, 경시청 수사 1과의 켄모치 경위와 함께 6년 전에 벌어졌으나 미궁에 빠지려 하고 있는 변호사 실종사건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2주일 후에는 댐 밑에 수몰되는 ‘삼족오 마을’을 찾아간다. 그 곳에서 마을 사람 3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참살 당한다….
나는 소년탐정 김전일이라는 만화를 즐겨봤다. 다시봐도 초반 에피소드는 확실히 임팩트가 있고 완성도도 추리만화로서 매우 높았다. 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끈 추리만화라고 하는데 원래는 코난보다 빨리 연재되었지만 코난이 김전일의 인기를 압도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건 애니메이션 때문이라고 본다.
다만 나는 추리소설, 추리물 마니아로서 단연 김전일의 수준이 훨씬 높다고 생각한다. 트릭도 그렇고 무엇보다 연쇄살인을 주요 테마로 하면서 독자를 끝까지 긴장시키는 것은 이 만화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코난도 초반에는 볼만했지만 갈수록 개그만화가 되어가고 있어서 아쉽다.
범인은 사쿠라였는데 시작부터 성형하는 장면이 나와서 설마설마했는데 진짜로 범인이었다. 범행 동기는 그 전에 전설적인 에피소드에 비해서는 매우 심플했다. 본인의 친아버지가 유명 화가에게 이용당하고 목숨까지 잃고 어머니까지 병사하여 복수를 하기 위해 갑자기 나타난 것이었다.
사쿠라는 완전 성형을 해서 가모우의 눈에 들었다. 이 에피소드의 마음에 들지 않은 점이 상당히 많은데 그 중 하나가 괴도신사라는 신출귀몰한 여 도둑이 나오는 것이다. 여자라서 불만인 것도 아니고 소재 자체는 아무 불만이 없으나 풍선을 타고 도망가는 것은 지나치게 비현실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