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근사한 미래와 끔찍한 미래 모두 우리 손에 달려 있다
동시대 철학자 중 가장 널리 인용되는 철학자 윌리엄 맥어스킬의 가장 낙관적인 미래를 위한 긴 성찰
인공지능 시스템 탈선을 우려하는 시대, 핵탄두 수천 기가 발사 대기 중인 시대, 화석연료를 태우며 수십만 년 지속될 오염물질을 만들어내는 시대, 팬데믹이 전 세계를 휩쓸어버린 시대, 그러나 동시에 이 모든 것에 대응하고 미래를 더 나은 방향으로 틀 수 있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장기적으로 생각하고 지금 당장 행동할 것을 촉구하는 ‘장기주의’ 철학으로,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이 문제들을 바라보는 관점과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역사학자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사피언스의 저자인 유발 하라리는 지난달 뉴욕타임스에 실린 공동기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채팅 GPT 등 언어 생성 AI 기술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경고했다. 고속으로 질주하는 인간들 앞의 신호등 색깔이 선명해 보인다. 세계적인 과학자와 지식인들이 제시하는 미래 전망에 직진을 의미하는 '블루라이트'는 없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채팅GPT 등 AI에 대한 우려, 핵전쟁 위험 등 인류의 미래가 어둡다는 주장이 많다. 옥스퍼드 대학의 철학 교수인 윌리엄 맥어스킬은 이제 인류에 대해 좀 더 신랄한 진단을 내린다. "인류는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는 앞을 볼 수 없는 모퉁이를 돌면서 술을 마시고 속도를 높이는 청소년이라고 비유한다. '냉정한 이타주의자'에서 감정과 열정이 아닌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효율적 이타주의'를 주장한 맥어스킬은 '우리는 미래를 가져오고 있다'에서 한발 더 나아가는 '장기주의' 철학을 내세운다 미래가 밝은 청소년들처럼 인류의 미래는 여전히 남아있고, 미래인들의 삶도 중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