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역시, 이꽃님!
치밀한 플롯, 소름 돋는 반전, 압도적 몰입감
숨조차 멈추고 빠져드는 애틋하고도 위태로운 이야기
청소년 문학 최고의 페이지터너 이꽃님 작가의 신작. 한밤중 저수지에서 가지런히 놓인 소녀의 흰 운동화가 발견되고, 함께 있던 소년이 실종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사라진 소년 해록과 더는 상처받지 않으려는 소녀 해주. 둘 사이에 얽힌 의문과 의심을 걷어내자 놀라운 비밀이 드러나는데….
“좋아하는 마음속에 감추어진 이야기를 써야 했다. 그 이면의 이야기를.” (작가의 말 중에서)
왜 어떤 아이들의 ‘좋아하는 마음’은 그토록 외롭고 집요한 것일까? 누군가를 막 좋아하기 시작한 십 대들의 풋풋한 마음과 그 마음 뒤에 숨겨진 쓰라리고 위태로운 감정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맞물려 긴장감 넘치게 폭발하는 이야기. 십 대의 관계 맺기 방식에 던지는 작가의 솔직하고도 파격적인 메시지는 빛이 어둠에 무늬를 새기듯 누구나 마음 깊이 묻어 놓은 ‘그것’을 선명히 건드린다.
평범한 교실의 보통의 소녀와 소년의 만남. 그러나 애틋한 듯, 서로에게 온 마음을 다하는 듯 보이는 관계라도 밑바닥에는 끝없이 갈망하고 집착하는 지독한 마음이 숨어 있는 법. 그 날것 그대로의 감정이 미스테리한 사건과 맞물리며 긴장감 넘치게 폭발한다. 외로움, 간절함, 집착, 소유욕, 심리적 조종, 정서적 폭력…. 왜 어떤 아이들의 ‘좋아하는 마음’은 다른 아이들의 마음과 달리 그토록 위태롭고 쓰라린 것일까? 작가는 기울어진 세상의 비틀린 ‘현실’ 사랑이 이제 막 좋아하는 마음을 터뜨리기 시작한 십 대들의 세계로 고스란히 전이되어, 서로의 ‘첫’ 사랑을 할퀴고 상처 내도록 만들었음을 아프게 보여준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우리는 타인의 삶을 어디까지 침범할 수 있는 것일까? 미스터리를 담은 플롯과 다크 로맨스적 분위기가 작가의 솔직하고 파격적인 메시지와 만나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이라는 문제작을 탄생시켰다. 빛이 어둠에 무늬를 새기듯 마음 깊이 묻어 놓은 무언가를 선명히 건드리는 이 특별한 이야기에 누구든 빠져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다가오는 어느 날 저수지에서 낚시를 하던 낚시꾼이 강 앞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하얀색 운동화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하얀색 운동화의 주인은 이 소설의 주인 주인공 ‘해주’.
경찰은 하얀색 운동화의 주인을 찾기 위해 근처 CCTV를 돌려보다가 특이점을 발견하게 되는데 하얀색 운동화가 저수지 앞에 놓여있던 그날 해주는 혼자 저수지에 간 것이 아니었다.
해주의 남자친구와 함께 저수지에 갔고 돌아오는 CCTV에는 해주만 담겨 있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해주의 남자친구는 실종신고가 되어있었다. 그리고 경찰이 해주의 집에 방문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이야기는 해주의 시점으로 이어 나간다.
해주는 여느 평범한 여고생이다. 매일매일 단조로운 학교생활 속 어느 순간 해주는 언제부턴가 같은 반 남자친구인 ‘해록’이의 시선을 느끼게 된다.
결국 해주는 해록이의 지나친 요구에 응하며 고립되어갔고 인생 친구들을 잃었으며 결국엔 해록이마저 잃게 될 상황에 이르렀다. 이러한 장면을 보며 요즘 사회적으로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 데이트 폭력, 가스라이팅 등에 대해 떠올리게 되었다.
<중 략>
이에 여성들은 사랑이라는 미명 아래 비정상적 관계를 맺고 정서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고립되어 간다. 이런 현실은 십 대 청소년 사이에서도 충분히 있을 수 있기에 청소년 소설에서 이러한 내용을 다루어주니 반가웠고, 많은 청소년들이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