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예능계와 가요계를 뜨겁게 달군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것은 MBC에서 방영하는 ‘놀면 뭐 하니?’라는 프로그램인데, 여기서는 지금껏 보지 못했던 인물들이 등장한다.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연예인인 유재석과 이효리, 비가 전혀 다른 이름과 성격을 가진 캐릭터로 등장하기도 하면, 인상이 강한 여자 가수들을 모아 ‘환불원정대’ 라는 새로운 아이돌 그룹을 탄생시키기도 한다. 이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모두 ‘부캐’를 가지고 있다. 인공지능시대의 미래에서는 ‘부케’가 중시된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부캐의 등장에 이토록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이러한 부캐의 등장이 단순히 유명한 연예인들에 인해 반짝 유행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모두 자신만의 ‘부캐’를 가지고 싶은 욕망이 있기에 부캐의 등장이 낯설지 않고, 부자연스럽지 않은 것이다.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OpenAI ChatGPT’에게 “현재 대한민국 정보 교사에게 필요한 역량이 뭐야?”라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GPT의 대답으로 대한민국 정보 교사에게 필요한 역량은 크게 두 가지, ‘기본적인 정보 교육 역량’과 ‘인공지능 분야에서의 역량’이라고 했다. 기본적인 정보 교육 역량이란 컴퓨터 과학, 정보통신 기술, 프로그래밍 등의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정보 교육 능력을 의미한다. 나는 이 역량이 교육자격증 취득과 함께 대학교에서 컴퓨터 전공을 수학적 기초 지식과 함께 학습하므로 교사 간에 많은 격차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인공지능 분야에서의 역량’은 chat GPT와 같이 화제가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새롭게 개발되는 내용이 많기 때문에 이 역량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인공지능 시대의 미래교육』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