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초등학생들을 위한 「중학생이 되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우리 고전」 제11권 『별주부전』. 1982년 문예지 '월간문학' 신인상 동화부문에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아동문학가 이상배가 우리 고전 《별주부전》을 초등학생들이 읽기 쉽게 다시 쓴 것이다. 동물을 의인화해서 쓴 우화소설이자 풍자소설, 그리고 판소리계 소설이기도 한 《별주부전》을 재미있게 읽어나가도록 이끈다. 욕심에 대한 경계, 화를 부르는 경솔한 행동의 자제, 위기를 극복하는 지혜 등의 교훈을 배워나갈 수 있다.
유교 불교 문화권이었던 우리나라의 조선 후기에 인도와 중국에서 내려온 별주부전은 판소리 혹은 소설로 확장된, 조선 후기 판소리계 소설이면서 우화소설이다. 이는 고전의 이야기 문화(설화, 소설)과 소리문화(판소리, 창극)이 해당되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별주부전 판소리에서의 ’범 내려온다‘ 노래 또한 최근 대중들에게 이목을 끌었다. 이처럼 별주부전은 조선 후기로부터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읽혀왔으며 고전문학의 모범이 될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별주부전에 대한 단상을 쓰고자 한다.
별주부전은 몸이 좋지 않은 용왕이 토끼의 간을 먹으면 병이 낫는다는 말을 듣고 신하들에게 토끼의 간을 구해올 자가 없는지 묻는다 하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자 별주부가 나서서 육지로 올라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