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나의 인생에서 나는 몇 순위인가요?”
내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게 무엇인지,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내 마음을 들어보는 시간이 필요한 이들에게-
누구나 살아가면서 내 인생의 1순위를 나 자신이 아닌 타인으로 둔 적이 있을 것이다. 타인을 1순위에 두고 선택한 날에는 아마 나에게 썩 떳떳하진 않았을 거다. 결과가 좋으면 다행이지만, 결과가 안 좋은 날에는 그 책임을 남에게 돌리거나 타인을 원망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내 마음을 들어보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 그 과정을 통해 나를 애정하는 마음이 생기면 이는 자연스레 타인을 애정하는 마음의 씨앗이 될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찾아가다 보면 타인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도 나의 기준으로 쉽게 평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존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독서모임에서 처음 만난 다솔과 지연이 서로에게 질문하며 무얼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찾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로에 대한 궁금증과 애정을 가지고 일주일에 딱 하루, 두 시간씩 쌍방향으로 인터뷰하며 나눈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은 나 자신을 더 사랑하는 법에 대해 전하고 있다.
마음 따뜻해지는 예능을 틀어 두고 맛있는 밥 한 끼를 먹으며 서로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그녀들. 같은 책을 읽고 소소한 취미를 공유하는 그녀들의 이야기가 우리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이 책을 읽는 여러분도 그녀들의 질문을 통해 나의 인생에서 나는 몇 순위인지, 자신의 마음에 귀를 기울여보는 날이 되길 바란다.
내가 살아가면서 나의 순위에 대해서 잘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 같다. 왜냐하면 나는 사회복지를 전공했고 나 자신이 아닌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희생정신이 있었기에 나의 순위라는 것은 참 낯설었다. 가족이 있고 친구들이 있으며 연인도 있을 것이다. 동료를 포함해서 나는 내 인생에서 몇 순위일까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직장에서 모든 것을 받치고 살아야할지 연인이 나를 사랑해 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는지 수동적인 자세로 또는 태도로 기다리고만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 가족만을 위해 무조건 헌신해야한다는 생각에 우울함이라는 글귀를 보니 어머니가 생각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