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간의 심리·행동과 관련된 수많은 문제들은 어떻게 경제학과 연결될까?
《동아일보》 사회부·경제부 기자 등을 거쳐 현재 《민중의 소리》에서 경제 담당 기자로 활동하는 이완배 기자가 경제학 분야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행동경제학 분야에 대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고 위트 있게 풀어 쓴 『쓸모 있는 경제학』. 저자는 심리학, 사회학 등을 바탕으로 주류 경제학이 생각하는 ‘인간은 합리적이고 이기적인 존재’라는 고정관념을 산산이 깨부순다. 인간은 온전히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라, 가끔은 비합리적이고 감정적이며, 때로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고, 때로는 바보 같은 행동도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완벽하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 행복하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이기심을 기반으로 한 경제학이 아닌, 협동을 전제로 경제학이라고 주장하면서 인간의 이성이나 합리적인 판단보다 심리와 감성이 실질적으로 경제를 움직인다는 행동경제학에 기초하여 재미있는 심리 게임과 이론, 주장을 담았다. 인간은 연대하고 협동하는 존재라는 따뜻한 경제학을 바탕으로, 우리는 서로 믿고 사는 행복한 인간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깨달음을 전한다.
①경제학, 내 삶을 바꾸다
다이어트, 왜 자꾸 실패할까? 자아 고갈 이론
요즘 필자의 관심사는 재테크와 인문학이고 경제학에 사람의 심리를 섞은 이 책 <삶의 무기가 되는 쓸모 있는 경제학>은 내게 흥미를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 책은 각 장마다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의 관심사를 행동경제학적인 관점으로 서술한 책이다.
이 책의 첫 소제목은 다이어트, 왜 자꾸 실패할까? 이며 자아 고갈 이론을 설명한다. 우리는 새해에 많은 소원을 빌고 다짐한다. 예를 들면 금연, 금주를 하겠다느니 돈을 얼마만큼 모으겠다느니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원하는 직장에 취업하거나 승진하겠다는 목표 말이다.
그와 중에 단골 소재가 하나 있다. 바로 다이어트이다. 다이어트는 운동이나 식단 조절을 통해 우리의 몸을 아름답게 하거나 건강하게 만드는 목적으로 행하는 활동이다.
하지만 이 바람직한 활동을 꾸준히 유지하거나 성취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다들 중간에 포기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