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히피가 미국의 IT를 먹여살린다!
『왜 모두 미국에서 탄생했을까』는 미국 IT 기업이 보여주는 창조성과 탁월함의 비결은 무엇이며, 삼성으로 대표되는 우리나라 IT 기업과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밝힌다. 미국의 자유주의 문화, 그 중에서도 서부를 중심으로 꽃 피웠던 히피와 대항문화가 어떻게 지금의 실리콘밸리와 IT 기업들을 만들어 냈는지 설명한다.
이 책은 IT와 웹을 이끌기 위해서는 이를 이루는 기반이 어떻게 탄생했고, 중요한 결정의 순간에 어떤 사람이 있었으며, 변화가 가능했던 사회·문화적 요인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이에 미국 IT 기업들의 상상력과 구상력이 싹튼 맥락을 폭넓게 살펴보는 데 주목하며, 웹 문화를 만들어낸 상상력과 구상력의 시발점으로 1960년대 미국 서부의 히피와 저항 문화를 지목한다.
석사학위를 미국에서 했던 내게 미국이라는 나라는 아주 짧지만 강력한 인상을 주었고, 지금도 나는 언제나 미국생활에 대한 로망으로 가득차 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페북과 인스타로 소통하며, 테슬라, 유투브로 정보를 얻고 애플 등 미국 주식에 투자를 하고 있는 내게 “왜 모두 미국에서 탄생했을까”라는 의문은 더욱 강력하게 다가왔다.
몇가지 인상적인 부분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벤처 캐피탈은 돈에 환장한 ‘스크루지’가 아니며 IT 비즈니스가 지금과 같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벤처캐피탈리즘이 정착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를 세계적 차원에서 파악하려는 사고 방식이 있고 장기적인 성장을 내다보며 단기적인 적자를 감수하려는 벤처 캐피탈이 있으며 자금을 제공하려는 투자자, 그리고 그러한 투자자를 발견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