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꿈꾸는 간호사로 살고 싶은 김리연의 꿈을 향한 도전은 지금도 현재 진행 중!
제로 스펙, 제주 전문대 출신 간호학생에서 뉴욕 대학병원의 항암 전문가가 된 청년들의 멘토 김리연이 간호사로서의 성장기를 다룬 《간호사라서 다행이야》에 이어 4년 만에 펴낸 『나는 꿈꾸는 간호사입니다』. 이번 책에서 저자는 의료계에 몸담고 있는 현직 간호사로서 좀 더 목소리를 높인다. 한국 대형병원의 이비인후과 간호사, 수술실 간호사, 뉴욕 대형병원 항암 병동 간호사 그리고 항암제 처방 전문가까지 여러 포지션을 거쳐 온 베테랑 간호사답게 의료계의 현실을 가감 없이 바라보고, 미국에서 일하는 한국 간호사로서의 경험담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1장에는 고된 간호사 생활 속에서도 미국 간호사라는 꿈을 놓지 않았던 저자의 모습이 담겨 있다. 간호사로 일하며 마주한 열악한 근무 환경과 처우, 신규 간호사가 겪는 의사와 간호사들의 갑질과 태움까지. 힘든 현실과 좌절하는 순간 속에서도 스스로를 지키고 꿈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마음가짐에 대해 솔직하게 밝힌다. 2장에서는 뉴욕 간호사로 일하는 한국 간호사의 경험담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뉴욕에서 일하며 겪은 텃새, 기싸움, 인종차별 등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함께 의료 선진국인 외국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의료 시스템과 복지 제도를 보여 줌으로써 아직도 제자리걸음인 한국 간호계가 나아가야 할 모습이 어떤 것인지 질문을 던진다. 저자가 간호사 생활을 하며 체득한 생생한 팁까지 담겨 있어 이제 막 간호사 생활을 시작한 후배 간호사, 외국 간호사를 꿈꾸는 현직 간호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아이들이 어릴 적 폐렴으로 병원에 며칠 입원한 적이 있다. 어느 날 아이를 돌보느라 피곤했는지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는데 새벽 1~2시쯤이었나? 얼핏 잠이 깬 적이 있다. 지금은 얼굴도 기억이 안 나지만 간호사 한 분이 언제 왔는지 조용히 아이 옆에서 수액과 주사 상태를 확인하고 새로운 걸로 교체해주고 계셨다. 그 든든함, 조용함, 안정감, 포근함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다. 내가 잠든 사이에도 천사처럼 내 아이를 돌봐주던 간호사의 모습이... 도서관에서 우연히 마주한 이 책은 그 작은 옛 기억이 떠올라 빌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