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조지 오웰의 목소리!
조지 오웰의 작가정신을 극명하게 대표하는 자전소설 『파리와 런던 거리의 성자들』. 조지 오웰이 1928년부터 1932년까지 실제로 파리와 런던에서 접시닦이, 떠돌이 부랑자, 가정교사 등으로 생활하며 궁핍한 생활을 체험한 것을 르포르타쥐 형식으로 기록한 작품이다. 사실에 입각한 현실성을 유지하면서도 특유의 유머와 풍자로 유쾌함을 선사한다. 사회적 약자들이 겪는 아픔과 소외감을 강하게 고발하고 있다. 총 38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반에서는 파리의 접시닦이 생활과 하층민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고, 후반에서는 런던의 부랑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초기 인류는 약 15~30명 정도의 사람들이 집단을 이루며 살아갔다. 수렵, 채집이 생활이 근본 활동이라 더 많은 수는 부양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농업혁명이 일어나 유목생활을 하지 않더라도 많은 수의 인구를 부양할 수 있는 식량 생산이 가능해졌다. 100명 이상이 모여 사는 도시의 탄생이며 잉여 농산물로 인해 식량 생산 활동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도시의 일원으로 생활이 가능했다. 이들은 타고난 재능을 활용해 자신이 더 활약할 수 있는 분야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더 많은 능력을 뽐내는 사람은 더 많은 보수를 받을 수 있었다. 불평등의 시작이었다. 더 많이 받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더 적게 받는 사람이 있다는 말과 같다. 어떤 분야에서도 뛰어나지 못한 재능을 타고 난 사람은 저숙련 노동을 남들보다 더 많이 제공해야 했고, 도시의 인구가 늘어날수록 저숙련 노동에 대한 가치는 현저하게 낮아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