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성공은 포기하지 않는 사람의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만두기’를 잘하는 사람의 것이다.
행동경제학과 인지과학이 증명한 ‘그만두기’의 강력한 힘!
끈기 있게 도전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자주 그만두고 새로운 기회를 찾는 법을 알아야 성공할 수 있다!
출간 즉시 2022년 미국 아마존 비즈니스 분야 베스트셀러 《큇 QUIT》!
누구에게나 목표가 있다. 이달의 목표, 올해의 목표, 인생의 목표가 있다. 당신은 오늘도 그 목표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인생에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끈기 있게 버티면 성공하고, 반대로 중간에 그만두면 실패하는 것일까? 대부분의 사람은 당연히 그렇다고 생각할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위인이나 성공한 이는 대부분 끈기 있게 버틴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신 행동경제학과 인지과학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한다. 경쟁에서 이기고 성공한 사람은 자주 포기하고 또 많이 그만둔 이들이라는 것이다.
인지과학 전문가이자 포커 세계챔피언인 애니 듀크는 ‘그만두기(QUIT)’가 성공을 위해 개발할 가치가 있는 중요한 의사결정 스킬이라고 강조한다. 끈기(GRIT)는 가치가 있는 어려운 일을 계속하게 만들지만 더 이상 가치가 없는 어려운 일까지 계속하게 만든다. 그래서 빠른 성공을 위해서는 가치가 없는 일을 빠르게 그만두고 더 가치가 있는 일에 우리의 한정된 자원(시간, 돈, 노력)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즉, 빨리 그만두고 자주 그만두고 가치 있는 일에만 끈기를 가져야 한다. 그래야 목표를 이루고 성공하여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이 책은 크게 4가지 파트로 효과적인 그만두기 기술을 알려준다. 1부에서는 제때 그만두기가 개발할 가치가 능력인 이유 그리고 제때 그만두는데도 너무 일찍 그만두는 것처럼 느끼는 원인을 살펴볼 것이다. 저자는 전설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선수생활 후반부를 조명해본다. 알리가 은퇴할 최적의 시점은 조지 포먼에게 이겼을 때였다. 주치의와 매치메이커는 그를 위해 은퇴를 권했다. 하지만 알리는 포기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생각했다. 그만둘 시점을 놓친 대가는 안타깝게도 그의 건강과 생명이었다.
2부에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계속할지 그만둘지 결정할 때, 잘못된 판단을 내리게 만드는 다양한 착각과 효과적인 대책이 풍부하게 담겨 있다. 특히 알파벳(구글 모기업)의 엑스 디벨롭먼트가 활용하는 ‘원숭이와 받침대 멘탈 모델’은 누구나 참고할 수 있는 좋은 전략이다. 엑스의 CEO 에릭 탈러는 일의 진행을 원숭이가 공원에서 받침대 위에 앉아 횃불로 저글링 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상황에 비유한다. 에릭은 프로젝트가 성공하려면 ‘원숭이 훈련’과 ‘받침대 만들기’를 해야 하는데 제일 큰 장애물은 원숭이 훈련시키기라는 것이다. 반면에 받침대 만들기는 매우 쉽다. 즉, 이 멘탈 모델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면 그 문제의 가장 어려운 부분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3부에서는 ‘그만두기’를 방해하는 여러 요인을 극복하는 의사결정 스킬을 더 자세히 다룬다. 지금 몰두하고 있는 일을 끊어내기 힘든 이유는 그 일을 하기로 한 결정을 ‘소유’하기 때문이다. 소유물이 된 자신의 결정은 다른 결정에 비해 더 큰 가치를 매긴다. 그래서 이런 성향을 ‘이케아 효과 IKEA effect’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이케아에서 산 가구들은 대부분 스스로 조립해야 한다. 우리는 손수 조립한 스탠드를 조립돼 있는 같은 스탠드보다 훨씬 더 소중하게 여긴다.
또한 변화를 가로막는 강력한 장애물인 ‘정체성의 덫’과 그것을 이겨내는 방법도 눈여겨보자. 자신을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평가할지 걱정하는 마음을 상당 부분 해소해줄 것이다. 이에 더해 당신을 말릴 수 있는 ‘그만두기 코치’ 전략도 유용하다.
3부까지는 능동적으로 결정하는 상황을 다뤘다면 4부는 ‘세상이 우리를 그만둘 때’를 대비하는 전략이 핵심 내용이다.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인 불황과 경제위기의 불안을 견뎌야 하는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정보·전략이기도 하다.
그만두기는 어렵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대니얼 카너먼 같은 사람마저 이 책 3부에서 소개하는 ‘그만두기 코치’를 뒀다. 그렇다면 우리에게는 더더욱 필요할 것이다. 참고로 그의 코치는 같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자 《넛지》의 저자 리처드 탈러였다. 대니얼 카너먼은 “《큇 QUIT》의 설득력 있는 이야기와 건설적인 충고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라는 말로, 리처드 탈러는 “《큇 QUIT》은 새로운 통찰력과 환상적인 이야기로 가득합니다”라는 말로 이 책을 추천했다. 한편 “‘끊기’의 《큇Quit》은 ‘끈기’의 《그릿Grit》에 대한 완벽한 변증법적 보완이다”라는 필립 E. 테틀록의 추천사도 눈여겨볼 만하다. 자, 이제 그만두기에 대해 다시 생각할 시간이다.
성공의 이유, 원인 그런 것들을 분석할 때 늘 나오는 요소가 꾸준함, 포기, 이 갈림길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 그런 점이다. 이 책은 전체적인 부분에서 안 맞을 때 빨리 그만둘수록 유리한 점이 많다고 역설을 한다. 그래서 제목도 영어로 Quit 으로 그만둔다는 뜻을 갖고 있다. 이 책에는 기회비용과 유사한 버리는 결정이라는 말이 나온다.
성공한 사람들은 결정을 매우 잘 내리고 그 결정은 방향성에 안 맞는 것이라던지 여러 것들을 고려해서 다른 선택지를 지우는 즉 포기하는 결정일 경우가 많았다고 본 것이다. 성공한 기업가들의 사례를 분석하면 그런 결정은 매우 많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프롤로그부터 몰입해서 읽게 된 책이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끈기는 성공을 위한 미덕으로 여겨진다.
끈기로 버티는 것이 과연 최선인가?
제때 그만두는 선택, 즉 포기가 더 현명한 선택일 수도 있지 않는가?
이 질문부터 시작을 한다.
저자는 질문에 대한 답을 행동경제학과 심리학을 근거로 들어 설명한다.
인간은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한다 가정하여 논지를 서술하는 고전 경제학과 달리
행동경제학은 비합리적인 인간의 행동을 설명하는 학문이다.
경제학에 심리학을 접목하여 대니얼 카너먼이 행동경제학을 주장하여 노벨상까지 받았죠.
그 이후에 《넛지》, 《그릿》 등의 행동경제학 관련 책들이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행동경제학은 현명한 의사결정을 위해서 꼭 알아두면 좋다. 물론 안다고 해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진 않지만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는 크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우리 주변에는 비밀리에 우리를 세뇌시키는 수많은 단어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 "끈기 있게 도전하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끈기 있는 사람은 원하는 것을 얻는다" 등 긍정적인 말이 나온다. 사실 수많은 사람들이 이런 말을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살아간다. 그리고 나서, 그들은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순간에 직면한다.
끈기 있고 인내하여 성공하는 사람들은 존경 받는다. 성공하지 않더라도 끈기 있게 도전하는 과정은 감동스토리로 치켜세우기도 한다. <그릿>, <아웃라이어> 처럼 인내를 다룬 책에 열광하는 현상만 보더라도 인간 본성은 인내와 그만큼 거리가 멀다는 게 느껴진다. <큇>은 그와 반대로 중도 포기와 성공에 대한 연결고리에 초점을 맞췄다. 흔하지 않고 역행하는 현상을 다룬 시각이 흥미로웠다.
지나치게 인내하는 경향은 인간의 심리적 영향이 강하다. 매몰비용, 기회비용, 현상유지 편향, 손실 회피, 몰입상승 효과, 인지편향 등 다양한 용어와 함께 연구되어 있다. 그만두라는 위험 신호가 감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인내하는 관성에 젖어 계속 몰두한다. 무하마드 알리 사례가 대표적이다. 격정을 딛고 세계 챔피언이 되었는데도 이후 7년을 더 버티며 경기를 치르다가 신경이 손상되고 파킨슨 병 진단을 받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