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엄마’를 잊기 위해 떠난 세 남자의 여행기
『그렇게 몽땅 떠났습니다』는 오랜 시간 투병하던 저자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저자와 그의 아버지, 또 저자의 여섯 살 아들까지 함께 떠난 미국 서부 여행기를 담은 책이다. 언뜻 그저 평범해 보이는 이 ‘삼대’는 우연인 듯 필연처럼 훌쩍 떠나며 여행사의 도움 없이 오롯이 가족을 위한 일정을 구상했다. 그토록 뜨거운 미국 서부 사막보다 더욱 뜨거운 시간을 함께 보낸 뒤 다시 현실로 돌아온 그들만의 이야기는 그러나 전혀 범상치 않다. 한 번 더 경험할 수 있을까 싶은, 그 마법 같은 시간에 대한 기록.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잘 잊기 위하여, 그리고 남은 가족들이 보다 잘 살아내기 위하여 떠난 여행. 그 여행에서 얻고 또 잃게 된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미소를 짓게 될 만큼 유쾌하다. 또한 그 이야기는 바로 우리가 경험하게 될 또 다른 여행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다.
나는 에세이책은 좋아하는 편이지만 여행 에세이책은 처음 읽어본다. 나는 약 4년전 외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당시 친척과 일본여행을 다녀왔었다. 그렇기에 김지수 작가님의 여행에세이가 몹시 궁금해져서 서평단을 신청하여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우리집에서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온가족은 초상집 분위기였다. 하지만 큰이모님께서 일본여행을 특별히 보내주신다고 말씀하셨다. 큰이모님께서는 여행다니시는 것을 무엇보다 좋아하시기에 흔쾌히 수락하셨다. 그 당시 나의 첫 해외여행이었고 내생애 특별한 일본 도야마 여행이었기에 기억에 남았다. 나는 해외여행을 딱히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왜냐하면 비행기를 타면 귀가 너무 아파 해외여행가는 것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다. 특히나 자유여행이 아닌 여행사를 통해서 여행을 다녀왔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