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원흥은 축복이다” - 박웅현
『책은 도끼다』의 저자 박웅현(TBWA 크리에이티브 대표)이 “자신에게 축복 같은 존재”라고 말을 아끼지 않은 카피라이터 이원흥. 이 책의 저자 이원흥은 우리 귀에 익숙한 수많은 명 카피를 뽑아낸 28년차 카피라이터다. 제일 기획 신입사원으로 시작해 대기업 인하우스 광고사의 대표이사까지. 28년간 수많은 카피라이팅과 프레젠테이션, 디렉팅을 담당했다.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삼성)” “싸니까! 믿으니까! 인터파크니까!(인터파크)” “다르게 생각해서 바르게 만듭니다(풀무원)” “이렇게 맛있는데 언젠가 1등 하지 않겠습니까?(진라면)” “누구에게나 4분 30초의 순간은 반드시 옵니다(신라면)” 등.
그런 그가 이번에 책을 냈다. 28년의 카피라이팅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카피를 쓰는 23가지 습관을 정리했다. 책은 카피 작법을 디테일하게 다루고 있지는 않다. 대신 책은 좋은 카피를 쓰기 위해 어떤 생각과 마음가짐 그리고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 어떻게 아이디어를 발전시켜야 하는지, 동료들로부터 어떻게 도움을 끌어내야 하는지, 그래서 결과적으로 클라이언트를 어떻게 설득해야 하는지를 말하는 책이다.
카피라이터뿐만 아니라 마케팅과 기획, 그리고 크리에이티브 언저리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1) 저는 카피라이터입니다만, 광고 카피만 카피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남의 마음을 흔드는 건 다 카피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2) 그와 함께 일해 본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그는 결코 남의 말을 귀 기울여 듣지 않는다고. 잘 듣지 않고서 잘 이해한다는 건 불가능하다.
3)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나는 나 자신과 동료 선후배들을 오랫동안 그 관점으로 관찰해왔다. 그리고 지금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놀라움은 그 자체로 하나의 능력이며, 아무것도 아닌 것에서도 놀라움을 찾아낼 줄 아는 사람과 놀랄 만한 대상에게조차도 심드렁한 사람의 성장 그래프는 시간이 갈수록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난다고.
4) 이성복 시인의 시에 놀라 마음에 새기고, 드라마 동백이의 대사에 놀라 좌절도 하고, 선배가 보여주는 판단의 명쾌함에 놀라 존경심을 갖게 되고, 동료의 허세에 놀라 스스로를 경계하고, 고양이의 말 없는 기댐에 놀라 마음이 뭉클해지고, 바흐의 무반주 첼로에 놀라 달리던 차를 멈춰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