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어서 오세요. 우연이 운명이 되는 곳, 달 드링크 서점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후회스러운 순간,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던 그날의 일이
마법처럼 당신 눈앞에 펼쳐진다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텀블벅 펀딩 675% 달성! 쏟아지는 독자들의 정식출간 요청!
마침내 탄생한 어른을 위한 완벽한 판타지 동화
항상 지나다니던 평범한 골목길 어딘가쯤.
익숙한 골목 사이로 처음 보는 가게가 하나 보입니다. 어제도, 엊그제도 분명 못 보던 곳인데 말이죠.
가게 이름은 〈달 드링크 서점〉, 작게 〈당신의 인생이 책 한 권과 같다면〉이라는 문구도 보이네요.
지친 하루의 마지막 즈음,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은은한 불빛이 왠지 위로를 건네는 것 같아요.
간판만 봐서는 서점인지, 바(Bar)인지, 카페인지 잘 모르겠지만요.
문을 열고 들어가자, 진열장을 가득 채운 술병들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술집이었나 보네요.
토끼 귀를 한 종업원이 왜인지 당황하며 서툴게 메뉴판을 건네줍니다.
그런데 메뉴가 꽤나 특이해요. ‘첫사랑의 키스, 많이 보는 소년, 우주 요정…’
고민하던 당신에게, 눈에 확 띄는 메뉴 하나가 보입니다.
곧 푸른 머리칼을 가진 바텐더가 당신에게 칵테일 한 잔을 가져다줍니다.
“손님, 주문하신 이야기 나왔습니다.”
우리는 후회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드링크 한 잔으로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나는 또다시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여기 달 드링크 서점에서는 그때의 당신 이야기 속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어… 안녕? 요정아, 많이 힘들지? 나도 받아쓰기 많이 연습했는데 백 점 못 맞으면 참 슬펐어. 그래도 너는 참 멋진 것 같아. 왜냐하면, 어. 경찰은 못 됐지만 별 꾸미기를 잘하잖아? 네가 좋아하는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생각해. 우리 엄마는 원래 싫은 일도 잘 해낼 줄 알아야 어른이 된다고 하셨는데, 너는 참 어른스러워. 너도 너무 힘들 때는 소시지를 먹어봐. 그럼 기분이 나아질 거야.” (본문 중에서)
남들과 다른 삶을 원하는 토끼가 있었습니다. 그 토끼는 잘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이 달라 괴롭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자 노력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내 친구 토끼가 부럽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