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기획 및 제작 업무에 종사하는 직장인이라면 고민하는 지점이 있다. 이 콘텐츠로 어떻게 소비자를 행동하게 만들지? 영상 콘텐츠를 제외하고 글과 이미지 형태로 콘텐츠를 기획해 제작하는 업무에 한해서 말하는 것이다. 영상이야 댓글이나 본문에 콘텐츠 소비자를 행동하게 만드는 URL 주소를 넣으면 그만 이지만 글, 이미지 콘텐츠는 조금 다르다.
콘텐츠를 소비한 고객이 구매, 구독 등 특정한 행동을 하게 만들기 위해서 문구, 이미지 배치, 이모지 사용 등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 마케팅을 기본 이상으로 하는 기업들은 이것을 위해 A안이 좋은지 B안이 좋은지 테스트까지 진행하며 최종적으로 몇 퍼센트 더 높게 나타나면 해당안을 밀고 나간다.
나 또한 업무 상에서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며 최종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별거 아닌 한 줄의 문구도 고민하고 이미지 배치 또한 이렇게 했다 저렇게 했다 수차례 수정했다.
보고서를 작성한다는 건...어려운 일이다.
이 책을 처음 읽기 시작할 때 느껴 던 나의 감정은 내가 하는 일과의 연관성에 부합되는 구나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나는 처음 보고서를 작성하고 번역의 일을 시작할 때 막막함을 느꼈고, 그때 많이 힘들었던 부분이 생각이 났다. 이 책을 빨리 접했으면 덜 고생하였을 것 같다는 마음이 들었다. 지금도 보고서 작성 하는 일을 배워 나가고 있다. 미숙한 면을 가지고 있지만, 조금씩 발전되어 가는 나의 모습을 찾아갈 때 뿌듯함을 가진다.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저자를 찾아보았다. 그 후에 나와의 공통점을 찾으려고 하였다. 지은이 김마라는 10년차 기획자로 새로운 프로젝트의 전략·기획·운영을 맡으며 초년생 때 문서를 작성하면서 곤혹을 치루었다고 이야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