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탐정이 된 두 의사가 밝히는 죽음의 X 파일. 링컨의 머리에 박힌 총알은 역사를 바꿔놓았다. 대통령 암살 사건이 21세기에 벌어졌다면 의사는 총에 맞은 링컨을 살릴 수 있었을까? 엑스선이 발명되기 전 의사들은 환자를 어떻게 치료했을까? 바이러스, 고혈압, 방사선은 인류의 역사를 어떻게 흔들어놓았을까?
외과의사인 저자들은 전문적인 의학 지식을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쉽게 풀이해 역사 속 중요한 사망 사건을 하나씩 분석하고 있으며, 더불어 생명의 신비로움과 생명을 살리려는 숭고한 정신, 의학 기술의 발전과 한계를 짚어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들을 끄적여본다. 혹은 책과 별로 상관이 없는 내용일 수도 있다. 필자는 생각이 너무 많아 정리할 게 너무 많아서이기도 하고 자꾸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향을 그리워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면 글만 읽고 뇌에 남는 내용이 거의 없기도 한다. 그렇지만 이렇게 글이라도 남겨 놓으면 실낱같은 몇 개 단어라도 기억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생긴다.
책 제목만 봐서는 사망원인을 어떻게 찾을지 궁금해졌다. 책을 읽은 지 얼마 안 가서 전문 의학용어들이 쏟아져서 당황스러웠다. 어쩌면 추리물일 수도 있겠다는 추측이 틀렸음을 입증했다. 이 책이 픽션의 일부처럼 보이는 이유는 아마도 저자가 가설을 꽤 자주 꺼내서일 수도 있다. 가능성이 있는 저자의 나름 근거 있는 추리를 읽지만 의학지식이 부족한 필자는 그의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분별해낼 능력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