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창작된 작품을 다른 언어로, 글로 바꾸는 번역. 그것은 또 다른 창작이다!
번역가 6명의 삶을 풀어놓은 《번역은 내 운명》에 이은『번역은 글쓰기다』. 이 책은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대표 번역가 이종인이 15년 넘게 전업 번역가로 일하면서 터득한 자신만의 번역과 번역 글쓰기론, 번역가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하여 풀어놓았다.
초보 번역가와 중견 번역가들의 관심사이자 고민들, 예를 들어 번역가의 조건은 무엇인지, 어떻게 번역가가 될 수 있는지, 번역 계약서는 어떻게 쓰며, 외국어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저자 나름의 답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2, 3년차를 지나면서 과연 번역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독자와 소통하기 위해 글쓰기 실력을 향상 시키는 방법론은 없는지, 어떻게 하면 역자 후기를 더 잘 쓸 수 있는지, 혼자 고독하게 작업해야 하는 특성상 몸과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그 노하우를 들려준다.
이 책을 통해 번역이란 어떤 행위이며, 번역가는 어떤 사람인지, 원문- 번역가 - 독자가 어떤 관계에 있는지 이해하고 판단하며, 정리할 수 있는 통찰력과 근거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번역가가 유념하여야 할 8가지 글쓰기 노하우를 원문을 통하여 연습할 수 있게 하였다. 빗대어 표현한 상징물을 연습하기 위한 예로, 홍운탁월(烘雲托月)을 잘 보여주는 폴란드 작가의 작품 전후 맥락을 설명하고, 원문 중 일부를 발췌하여 실제 번역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단어설명
홍운탁월(烘雲托月) : 달을 묘사하고자 하나 그것이 어려우므로 밝은 구름을 그려 달의 모습을 대신 보여준다는 뜻.
1. 책을 좋아하는 사람 - 책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말한다.
2. 외국에 관심이 많은 사람 - 원문을 대충 파악하는 것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은 서로 별개의 것이다. 내용을 모르고 번역을 할 수 없으므로 당연히 애매모호한 부분을 알아내려고 노력하게 된다. 이런 노력 덕분에 영어 실력은 자연히 향상된다. 나도 번역 5~6년차가 될 때까지는 영어와 프랑스어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그러나 고참 번역가가 되어 점점 더 어려운 텍스트를 번역하면서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7세기와 18세기의 저작들에는 라틴어 인용이 많다.
3. 말장난을 즐기는 사람
4. 혼자 있어도 심심치 않은 사람- 번역은 혼자서 하는 일이다. 여기에는 무엇보다 마음가짐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