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성격 유형에 맞는 나만의 대화법을 찾아라!
『말하지 말고 대화를 하라』는 소통의 원리를 여러 이론을 통해 살펴보고, 소통의 유형을 ‘상황별’, 손석희·강호동과 같은 ‘유명인물’별로 나누어 설명한 책이다. 소통에 관한 여러 가지 일화를 들려주며 소통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고, 조직 내에서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그리고 ‘개인’으로 시선을 돌려 상대방을 내 편으로 만드는 소통법, 여러 이론을 통한 소통방법에 대해 살펴본다. 나만의 소통 키워드를 찾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소통 유형과 체크리스트를 수록하고, 감정소통, 이성소통, 영감소통 등으로 나누어 소통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소통달인에게 배우는 10가지 노하우도 함께 담았다.
이 책을 고르게 된 이유는 나조차 의사소통이 뭔지, 소통이 뭔지, 직장 내에서 내가 소통을 잘하고 있는지, 가정에서 소통을 잘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들었기 때문이다. 지금껏 지내오면서 소통이 중요하다는 말을 너무도 많이 들어왔지만 정작 지식을 통해 소통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통'하면 이론적으로 어쩌고저쩌고하고 실제 생활에는 도움이 안 되고 이해하기도 난해한 경영학 서적들도 읽다가 도중에 접었던 적이 몇 번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책은 ‘소통’이라는 주제를 쉽게 풀어나간 점이 좋았고 직장, 가정 등 어떤 조직이라도 적용이 가능한 내용들이 많이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저자는 유사 이래 소통이 안 돼서 죽음을 맞이하거나 좌천 되거나 전쟁이 잃어나거나 개인적으로는 중병에 걸린 이들이 있음을 이야기한다. 특히 임진왜란 발발을 기점으로 일본에 조선 통신사로 당시 선조 임금의 명을 받고 파견되었던 황윤길, 김성일 두 사람이 일본을 두루 살피고 돌아와서 어전회의에서 보고한 내용을 예로 들었다. 당시 황윤길은 일본이 전쟁을 준비하고 있기 이에 대해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보고를 했고, 김성일은 ‘전쟁 따위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고 보고를 했다. 선조 임금도 이렇게 정 반대의 보고를 받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조직의 상사와 부하 간의 이런 비슷한 상황은 언제 어디서나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또 이런 상황에서 의사결정자의 태도가 중요하리란 생각이 든다. 부하들의 보고만을 판단자료로 삼는다면 어찌할 도리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다른 소통 채널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본다. 결과론적으로 보면 선조임금은 소통에 실패한 왕이었고 전쟁에 패한 왕이 되었다고 본다. 전쟁의 피해로 많은 조선의 백성과 국토가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은 것은 우리가 익히 잘 아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