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성경신학”과 관련된 중요한 다섯 학파를 살펴본다. 먼저 각각의 발전 역사를 간략하게 소개하고 난 후 각 학파를 대표하는 현대 학자 한 명을 집중 조명한다. 이 책은 역사와 신학을 연결하는 스펙트럼을 이용해서 아래의 다섯 가지 “유형”이 관심사와 실천에서 “좀 더 신학적인지” 아니면 “좀 더 역사적인지”를 밝힌다. 유형은 다음과 같다. 역사적 서술로서의 성경신학, 구원사로서의 성경신학, 세계관-이야기로서의 성경신학, 정경적 접근법으로서의 성경신학, 신학적 구성으로서의 성경신학 등이 있다.
무엇보다 결론 부분은 성경학도가 이 접근법들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서 본론 못지않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제1부 첫 번째 유형: 역사적 서술로서의 성경신학
첫 번째 유형은 성경 자체의 표현, 맥락에 토대를 둔다. 이 유형에서 구약과 신약은 본질적으로 관계가 없는데, 역사적 기준에서 이들은 독립된 문헌이며, 별개의 학문 분과나 때론 별개의 종교 전통에 의해서 취급돼야 한다. 그리고 역사라고 하는 범주는 외부적 요인에 의해 확립된 신학적 통일성을 허용하지 않는다. 통일성을 강요하지 않기 때문에 개별 문헌(예,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독특성은 물론이고 심지어 두 성경의 독특성은 그들의 다양성과 자연적인 무관계성을 강조한다. 범위와 자료에 있어서는 “본문 뒤에 있는” 역사적 사건이 주제이기 때문에 거기에 접근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는 정경 안에 있든지 밖에 있든지 대환영이다. 성경신학의 범위와 자료를 결정하는 것은 성경 자체가 아니고 사회적 역사적 맥락들이다. 실제적이고 역사적인 사람들, 장소들, 사건들을 가장 잘 묘사하는 자료가 무조건 우선이다.
주제는 문헌 자체의 역사적 상황에 의해 결정된다. 그것은 성경이 과거 “그때에” 의미했던 것이다. “본문 뒤에 있는” 본래적, 역사적, 문화적 사건이 의도된 목표다. 주제가 전적으로 역사적인 것이기 때문에, 방법론으로는 역사비평이 채택된다. 또한 성경신학의 소유권은 대학에 있다. 신학적, 교회적 가정들은 허용되지 않는다. 성경신학은 역사적 탐구를 목적으로 하는 “중립적” 분과일 뿐이다. 성경신학은 성경의 현대적 의미에는 관심이 없다. 성경신학의 결과물들을 교회를 위해서 해석하고 통역하는 것은 조직신학이 할 일이다.
제2부 두 번째 유형: 구속사로서의 성경신학
두 번째 유형은 성경 안에서 전개되는 하나님의 규범적 목적을 확인하기 위해서 역사와 신학 사이의 연속선상에서 구속사에 의지한다. 일반적으로 하나님의 계시를 연속적인 역사의 시간표를 따라 주어지는, 기본적으로 점진적인 드러냄으로 본다. 구속사를 발견하기 위한 수단은 성경 각 권과 전체를 통해서 발전하는 핵심 주제를 귀납적으로 분석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