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망원동 브라더스》로 유명한 소설가 김호연의 첫 산문집이다. 20년간 글만 써서 먹고살아 온 작가의 생존기다. 시나리오, 만화 스토리, 소설 등을 쓰며 버텨 온 자신의 삶을 연대기로 들려준다. 쓰고, 반려되고, 쓰고, 반려된 ‘실패의 날들’에 대한 기록이다. 그럼에도 그가 계속 글을 쓰는 이유는 이것 말고는 다른 일을 할 수 없는 직업이 되었기 때문이고, 근본적으로는 ‘근원적인 허기’를 채우기 위해서다. 자신처럼 작가의 길에 들어서려는 이들에게 글쓰기 비법과 공모전 합격 노하우 등 요긴한 정보도 알려 준다. 특히 시나리오 작가로 오래 일한 만큼 영화 한 편이 만들어지기까지 과정도 자세히 보여 준다. 생존기지만 비장하지 않고 유머러스하다.
‘망원동 브라더스’ ‘불편한 편의점’으로 베스트셀러에 오른 작가 김호연의 에세이 ‘매일 쓰고 다시 쓰고 끝까지 씁니다’는 오랜 무명 시절을 겪고 비로소 작가로 명성을 날리게 된 김호연 본인의 인생 이야기를 담아냈다.
망원동 브라더스나 불편한 편의점을 읽어본 독자라면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김호연 작가의 장점이 필력이나 화려한 문장력에 있지는 않다. 그의 이야기는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평범한 사람들의 정서에 닿아 공감하기 좋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