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나폴레옹의 워털루 전투, 이탈리아의 법정 음모 그리고 아름다운 로맨스가 함께 어우러진 19세기 프랑스 대표 소설. 저자 스탕달의 이탈리아에 대한 사랑과 동경을 고스란히 담은 이 작품은 19세기 초의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파브리 델 동고라는 인물의 모험과 사랑을 흥미롭게 그리고 있다. 저자는 19세기 프랑스 대표 작가로 '적과 흑', '파르마의 수도원'을 비롯해 음악과 미술에 대한 여러 권의 예술 평론, '연예론' 같은 미학적 수상록, 자전적 에세이 '에고티슴 회상록' 등 수많은 글을 남겼다. 세계문학전집 48. (전2권)
이 작품은 19세기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젊은 귀족 청년 파브리스 델 동고의 성장과 좌절, 그리고 내적 변화를 생생하게 그려낸 걸작입니다. 작가 스탕달은 주인공 파브리스를 통해 인간 내면의 복잡성과 보편적 가치를 탐구하고 있습니다.
파브리스는 순진하고 이상주의적인 젊은이로 시작합니다. 그는 나폴레옹 전쟁에 참여하고자 하는 열정을 품고 있지만, 현실에 부딪히면서 점차 변화하게 됩니다. 그는 사랑과 권력,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며, 때로는 비윤리적인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 그는 점차 성숙해지고 자신의 진정한 가치관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1.책 정보
1.1 책 정보
스탕달의 작품 '파르마의 수도원'은 앙드레 지드와 발자크에 의해 극찬받은 세계문학의 걸작 중 하나입니다. 이 소설은 스탕달의 마지막 작품으로, 현대 독자들에게 여전히 신선하고 황홀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1839년에 쓰여진 이 장편소설은 '적과 흑'의 대가 스탕달에 의해 구술적인 방식으로 52일 만에 완성되었습니다.
이 소설은 16세기 교황 파울로 3세의 이야기를 모티프로 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오직 행복만을 추구하는 젊은 인물로, 그의 인생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그는 쾌락을 추구하다가 고모와 고모의 연인의 도움을 받아 높은 지위에 오르게 되었고, 교황까지 됐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은 채로 클렐리아라는 여인과 깊은 사랑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스탕달은 이 이야기를 19세기 이탈리아로 옮겨왔습니다. 주인공 파브리스는 매력적인 줄리앙 소렐과 마찬가지로 매력적이지만 그보다 고귀한 신분을 가진 인물입니다. 이 소설에서는 많은 인물들의 이야기, 사랑과 지위에 구애받지 않는 대담한 남녀들의 사랑, 19세기 유럽의 정황 등이 세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결말은 상당히 급작스럽게 마무리됩니다. 스탕달은 파브리스가 클렐리아와 행복한 시절 이후에 벌어진 일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듯하게 빠르게 이야기를 마무리합니다.
소설의 끝에는 '소수의 행복한 사람들에게 바친다'는 헌사가 적혀 있습니다. 이 헌사만으로도 스탕달의 '정열과 행복 찬양'이 이 작품에 묻어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스탕달 특유의 스타일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 중 하나로, 구성상의 허점이나 결말에도 불구하고 앙드레 지드와 발자크로부터 극찬받았습니다. 프루스트는 이 작품을 "볼테르적인 아이디어와 프랑스적인 재치가 넘치는 작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야심 많고 대담하고 도덕감이 결여된 주인공 파브리스 델 동고가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정열과 욕망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파르마의 수도원’은 19세기 초반 이탈리아의 파르마 공국을 배경으로 쓰인 '정치와 사랑 이야기'이다. 1839년에 발표된 스탕달의 역량이 집중된 작품으로, 주인공인 파브리스는 작가 스탕달의 분신이라 할 만큼 스탕달의 사상과 행동을 닮아있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당대의 시대상이 반영되어 있어 역사적 가치로도 훌륭한 이 소설은 발자크, 플로베르와 더불어 19세기 프랑스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스탕달의 만년의 걸작이라 칭해지는 작품이라 하겠다. 내가 한 문장으로 소설을 평하자면 전쟁과 사회운동, 정치적 음모가 난무하는 유머러스하기도 한 비극적 로맨스 소설이라고 하겠다. 정의를 추구하고 사랑을 꿈꾸는 행복한 소수를 위한 낭만의 대서사시이다. 나폴레옹의 전투, 이탈리아의 법정 음모, 그리고 아름다운 로맨스가 함께 어우러져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