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효는 열두 살 때, 집이 가난하여 큰 언니의 지참금을 위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고 위안소로 팔려갔다. 순효는 나이가 어려 종군위안부들의 시중을 보았고, 많은 여자들 속에서 집에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러던 어느 날, 원래 이름이 ‘인덕’이었던 아키코40이 군인들을 거부하고, 자신의 한국 이름을 부르고 가족의 계보를 열거하면서 소리를 쳤다. 그 후, 그녀는 군인들에게 끌려갔고 군인들은 그녀를 꼬챙이로 질을 찔러 등에서 입까지 꿴 채 데려와, 나머지들에게 경고를 하였다. 그 후, 순효는 아키코41이 되었다.
어느 날, 순효는 낙태를 하게 되고 피가 묻은 누더기를 끼고 위안소를 몰래 빠져나간다. 그리고 압록강을 향했고 거기서 인덕을 만난다. 인덕은 귀신을 다스린다는 만신아지매를 소개시켜준다. 순효는 강에서 목욕을 한 후, 만신아지매를 만난다. 그녀는 순효가 영혼을 잃어버렸다면서 자신을 구원해주었다는 평양의 선교사에게 데려간다.
그 날 이후, 순효는 선교원에서 지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