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현대 심리치료의 여러 전통들을 성서적 가치관의 전통 위에서 예리하게 분석해줌으로써 기독교 심리치료사들이 걸어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책이다. 심리학을 극단적으로 치우쳐 생각하는 한국 교회의 상황 속에서 이 책은 『심리학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와 같은 책과는 다른 이론을 펼쳐 보일 것이며, 또한 심리학에 너무 치우치는 많은 기독교상담사들에게는 자신의 정체성과 기독교상담믜 정체성을 고민해보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오래 전에 “심리학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 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기독교인들과 교회 공동체 안에 심리학과 같은 세속적인 학문이 물들어 있으며, 심리학이 성경보다 더 우선시 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뿐만 아니라 심리학이 과학이 될 수 없으며, 오히려 하나의 종교라고 주장을 하고 있다. 그리고 교회가 심리학을 과학으로 받아들이게 된 것은 심리학을 과학이라고 오인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저자는 본질적으로 기독교 심리학이라는 말은 잘못된 것이며, 심리학은 본질적으로 인간 중심이라고 주장했다. 하나님 중심이며 인간은 죄인이라고 보는 성경과는 상반된다고 주장하며 오직 성경만으로 기독교는 충분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었다. 심리학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라는 책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에 공감하며 하나님은 말씀은 완전하다는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한가지의 질문이 나에게 있었다. 심리학이라는 학문도 하나님의 권위 아래 있는 학문인데 더 좋은 방향으로 사용될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는, 그리고 예수그리스도는 모든 문제의 해답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있는 문제의 답은 예수그리스도임을 알려주기 위한, 설명하기 위한 접근 방법으로 심리학이라는 학문이 사용될 수는 없을까 하는 질문이 생겼다. 그리고 지난 학기에 인지행동상담 이론, 성경적 상담 이론 등을 배우면서 어떤 이론을 적용하면 상담을 통해 회복이 되고 하나님께로 인도하는데 더 효과적일까? 하는 질문이 생겼다. 하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권위 아래서 세상의 필요한 학문들이 정리가 된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에 이번 학기 “심리 이론과 기독교 상담” 과목의 교재 중 “현대 심리치료와 기독교적 평가” 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현대 심리치료에 대해서 기독교적으로는 어떻게 평가를 하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궁금하다는 생각에 이 책을 손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