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두려움과 분노, 우울과 불안, 비방과 질투 등과 같은 요소들이 증폭된 것이 곧 마음병이다. 그런데 그 배후에는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갈등을 일으키는 보다 근원적인 ‘묵고 찌든 때’가 있다. 본래 동양의 심리치료는 바로 그 속때를 씻어내는 작업이었다.
전통 방식을 복원ㆍ계승하여 마음병 치료전문 한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누구나 사춘기 때 한 번은 품어봤음직한 삶의 본질적 질문들 앞으로 독자들을 데려간다. 그리고 ‘마음세제’라 명명한 성현의 말씀들에 비추어서, 우리 마음속의 착각ㆍ무지ㆍ집착ㆍ욕심ㆍ부정이 어느 지점에서부터 시작되었는지를 되짚게 한다. 그리하여 진짜 문제를 발견하는 순간 그것은 사라져버린다. 이것이 바로 마음세탁이 부리는 마법이다.
윤정은의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는 그림 같은 풍경과 따뜻한 인간 이야기로 가득한 소설이다. 이 작품은 작가의 섬세한 문체와 감성적인 표현력을 통해 독자에게 사랑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소설에서 주인공인 윤정은은 자신이 운영하는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에서 다양한 사연을 가진 손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옷을 세탁한다. 그 과정에서 윤정은은 오롯이 진심으로 상대방을 듣고 공감하며, 그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해준다. 이런 윤정은의 따뜻한 마음과 배려심에 접하는 순간마다 나도 모르게 안도감과 감동이 찾아온다.
작가는 매우 뛰어난 상상력으로 다양한 인물들을 묘사하며, 각자의 아름다움과 고민, 삶 속에서 잃어버린 것들을 담아내었다.
이 책을 덮고 난 후 난 웃는 걸 선택하기로 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얼룩을 되돌아보는 계 기가 되었다. 신은 왜 나에게 시련을 주었을까? 그저 평범한 삶을 살고 싶었다. 세상 사람들 은 모두 행복해 보였고, 거침없는 삶을 사는 것처럼 보였다. 내 마음속에 있는 아픔이 제일 큰 것처럼 느껴졌었다. “종일 밝게 웃는 사람을 보면 왠지 마음이 짠해. 욱신거려. 종일 웃을 수 있는 사람이 어딨어. 웃음 뒤에 슬픔을 감추어야 살 수 있으니까 웃는 거지. 마음에 얼룩 으로 남는 아픔을 지워야 숨 쉴 수 있는 사람도 있어.”라는 부분에선 마치 내 마음을 고스란 히 들킨 것 같았다.
아프다고 생각했던 일, 속상했던 일, 힘든 일, 외로웠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친다. 입은 옷에 얼룩이 생기면 빨아 입고, 주름이 생기면 다림질로 펴면 된다는 단순한 우리의 일 상생활을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에서는 마음의 얼룩을 지워주는 기발한 상상의 이야기로 펼쳤 다. 동화 속 이야기처럼 느껴지던 초반과는 다르게 중반에는 눈물이 나기도 했다.
이 책의 첫 장은 채근담의 말로 시작된다. 마음이 밝으면 어두운 방에서도 푸른 하늘을 볼 수 있고, 마음이 어두우면 밝은 햇빛 속에서도 악마가 나타난다. 그것은 마음의 중요성을 의미하는 문구인 것 같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불평과 분노를 표출하고, 타인을 비방하고 비난하며, 변명과 게으름, 언어폭력과 폭력, 질투 등을 표현하는데, 이는 강박심리의 시대상 남에게 혐오감을 준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불안, 불안, 스트레스, 우울, 불안, 불안 등의 나쁜 감정도 생긴다. 이러한 감정이 증폭되면 사람들은 삶에 대한 흥미를 잃고 대인관계를 악화시키며 사회에서 소외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