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V 150세 최장 수명을 예견한 생물학자 스티븐 어스태드 교수 신작
V 진화생물학으로 들여다보는 동물들의 항노화 라이프스타일
V 최재천 교수, 『노화의 종말』 저자 데이비드 싱클레어 박사 강력 추천
진화생물학으로 노화 연구의 실마리를 모색하는 세계적 석학 스티븐 어스태드 교수의 신작이 12년 만에 국내에 번역 출간되었다. 인간의 최장 수명을 두고 내기를 벌인 것으로도 유명한 어스태드 교수가 새, 벌거숭이두더지쥐, 박쥐, 고래, 조개 등 육해공 장수 동물의 매혹적인 삶의 역사를 펼쳐 보인다.
‘무조건 오래’ 살기보다 ‘건강하게 오래‘ 살아가길 원하는 인류의 물음 앞에 자연이 지닌 신비로운 수수께끼가 탐구 정신을 자극한다. ‘코끼리와 고래는 왜 암에 잘 안 걸릴까?’, ‘벌거숭이두더지쥐는 산소가 부족한 땅속에서 30년을 넘게 산다고?’, ‘500년을 산 조개가 알츠하이머 치료의 열쇠가 될 수 있다?’ 척추동물부터 절지동물에 이르기까지 생물학적 역사 감각으로 노화에 더 잘 맞서도록 진화해온 동물들의 삶을 40년 가까이 성실히 기록해온 생물학자는 ‘자연의 창의성은 끝이 없다’고 예찬한다.
그동안 인간보다 수명이 짧은 꼬마선충, 초파리, 생쥐와 같은 전통적인 실험실 동물에게서는 결코 배울 수 없었던 지혜를 하늘과 땅, 바다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의 라이프스타일을 통해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새들의 신체적 특징에서 인간 신체의 근육 노화를 예방하는 아이디어를 구하고, 조개를 통해 알츠하이머를 치료할 해법을 찾는 등 인간의 건강 수명을 위협하는 질병에 대한 과학적 단서와 예리한 통찰이 튼튼한 백세 시대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전세계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더 오래 산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연령대는 100세 이상 노인들이지만 100세까지 살기는 여전히 쉽지 않다. 오늘날 가장 오래 사는 나라인 일본에서도 천 명 중 한 명 미만이 그렇게 오래 산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이후 인간 기대수명 증가율이 크게 줄었는데, 예를 들어 2015년 이후 미국인의 기대수명은 늘지 않았다. 자연계의 수많은 생명체 중에서 우리 인간은 상대적으로 장수하는 존재인가 아닌가? 인간의 장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간만이 아니라 시야를 넓히고 그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