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생각에 갇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날, 머릿속을 빠져나오는 가장 좋은 방법
“무릎에 난 상처를 계속 건드리지 않으면 낫는 것처럼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뇌를 괴롭힌다. 우리는 더 길게 고민할수록 더 좋은 답을 찾아낼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무언가를 기억해내고 지식을 적용할 때 최고의 전략은 가능한 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어느 시점이 되면 답이 저절로 떠오르거나, 그것이 중요하지 않은 질문이라면 저절로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책 〈생각이 많아 우울한 걸까, 우울해서 생각이 많은 걸까?〉에서 포착한 핵심이며 생각을 다루는 방법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이다.
감정은 숨 쉬는 것과 비슷하다. 우리가 특정한 방식으로 호흡하려고 애쓰거나 그것에 대해 계속 생각하지 않을 때 가장 잘 조절된다. 슬플 때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슬픈 생각에 대해 최대한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감정이 저절로 잦아들게 하는 것이다. 저자는 생각과 감정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고 믿고, 생각을 여러 번 곱씹는 습관에 주의하라고 말한다. 생각과 감정에 덜 집중하여 마음이 자연스럽게 오고 가도록 내버려 둔다면 삶의 질을 훨씬 높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 인간의 마음에는 스스로 회복할 힘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둘 다 맞다. 생각이 많으면 오만가지 생각으로 별의별 생각을 다 하게 된다. 이런저런 생각으로 잠을 못 이룬 경험을 한 번쯤은 해 보았을 것이다. 오늘 있었던 일 안 좋은 일부터 내일 뭘 입어야 되는지부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한없이 이어지다 보면 잠을 잘 수가 없다.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 세어보아도 잠은 오지 않는다. 생각이 많으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마련이다. 생각으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심지어 안 좋은 생각까지 할 수도 있다. 하루중에 일을 하면서도 놀면서도 머릿속에는 수만 가지 생각으로 우리의 뇌를 혹사시키고 있다. 누가 나를 욕하는 것은 아닌지, 저 사람과 이 사람은 어떤 사이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