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명절이 다가오면 이런 신문 기사들이 보이곤 한다. “올해 설 차례상 차림비, 전통시장 18만원. 대형마트 22만원”, “설 차례상 물가부담 덜기 위해 민생입법 설 전에 마무리 하겠다.” 이 기사들은 물가에 대한, 또 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취지에서 쓰여졌겠지만, 동시에 우리나라 사회 속에 조상에 대한 숭배가 얼마나 만연해져있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는 『기독교와 조상숭배』를 통해서 우리 문화 속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는 조상숭배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소개함과 동시에 성경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Ⅰ. 요약
유교문화권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들은 “효”를 강조하여 조상들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과연 조상숭배란 무엇이며, 그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저자는 조상숭배에 대한 정의를 이렇게 내린다. “다양한 종교의식들과 조상의 영들에 집중된 신앙을 뜻한다.” 이런 맥락 속에서 이 책은 조상을 신성시하는 것을 거부하고, “조상제사”라는 용어는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설명한다. 그 행위들 자체가 죽은 조상들에 대한 존경이 아닌 종교적 섬김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저자의 이런 분석은 조상을 기린다는 행위들 내면에 담긴 숭배적 형태들을 탁월하게 밝혀냈다는 점에서 읽는 독자들에게 큰 도움을 준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