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8개국의 자산관리사들과 65차례 인터뷰를 진행하며 자산관리사만 8년에 걸쳐 연구했다. 철저한 질적 연구에 기반한 저자의 수확은 놀라울 만치 치밀하다. 어떻게 자산관리가 직업으로서 자리를 잡았는지 그 역사부터, 자산관리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 짚어본다. 자산관리사가 부자들과 관계를 형성하는 경로와 메커니즘을 파헤치며, 어떤 전략과 기법을 통해 부자들과 그들의 돈을 보호하는지 밝힌다. 마지막 장에서 국가에 유리한 방향으로 자산관리사를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살핀다.
지구적 자본주의가 전 세계를 정복한 21세기의 오늘 날, 권력의 존재 형태는 액수로 표현되는 화폐가 되었다. 그래서 슈퍼 리치들의 가지고 있는 돈은 노력으로 일군 개인의 재산이 아니라 권력 관계에서 우위를 점한 결과로 얻어진, 국민국가의 주권마저 넘어서는 최고의 권력이 된 것이다. 그리고 20세기 말과 21세기 초에 나타난 지구적 차원의 금융자본주의에서 권력이 정점에 도달했다. 이 책을 읽은 우리들은 심각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