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역사학자 박정신은 한국 근·현대사와 한국 기독교사에 존재하는 이음새를 그의 시각과 논지를 더욱 밝혀 주리라 믿으면서 이야기의 서두를 열어간다. 그는 또한 역사학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도 없는, 훈련받지 않는 이들인 아마추어들이 써 대는 ‘역사학적 역사’가 아닌, 역사 ‘이야기’에 안타까움을 표출한다. 그래서 바람직한 한국 기독교사 연구를 위하여 이 책을 집필하였다. 이 책은 크게 한국 ‘기독교민족주의’ 개념, 한국종교와 문화를 보는 눈, 한국 기독교사 인식, 구한말 ‘기독교 민족주의’ 논의, 실력양성론, 기독교와 한국 역사변동과 마지막으로 6·25전쟁과 한국 기독교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그는 세계 10대 대형 개신교회 가운데 가장 큰 교회를 비롯한 다섯 교회가 백 년 전 우리에게 기독교를 전해 준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이 아니라 한국에 있다는 사실을 눈여겨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