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정육점에서부터 시체 보관소까지,
나는 언제나 죽음과 함께였다”
대영 제국 훈장에 빛나는 법의인류학자가
들려주는 죽음이 남긴 이야기들
베스트셀러 범죄 소설 작가들과 동료 과학자들
모두에게서 찬사를 받은 책
2004년 인도양에 쓰나미가 발생했을 때 사망자 신원 확인에 도움을 주기 위해 태국으로 파견된 최초의 법의학자, 2016년 법의인류학에 공헌한 공로로 대영 제국 훈장을 수여한 수 블랙 교수가 들려주는 죽음과 법의학 세계의 이야기. 『선데이타임스』 베스트셀러를 비롯해 ‘올해의책’, ‘이달의 최고 범죄 도서’, ‘스코틀랜드 내셔널 북 어워드’ 등 각종 타이틀과 문학상을 휩쓸며 베스트셀러 범죄 소설 작가들과 동료 과학자들 모두에게서 찬사를 받은 책이다.
어린 시절 정육점에서 동물의 근육과 뼈, 혈액과 내장을 탐구하며 보낸 모든 순간을 사랑했다고 고백하는 저자는 자연스럽게 해부학과 법의학, 법의인류학의 세계로 들어가 언제나 죽음을 곁에 두게 되었다. 그녀가 있는 곳은 주로 해부실이나 범죄 현장, 전쟁터, 때로는 쓰나미처럼 자연재해가 발생한 곳이다. 저자는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을 조사하고 분석해 고인의 살아생전 정체성을 다시 찾아주는 역할을 한다. 독자는 마치 미국 범죄 드라마 「CSI」나 「덱스터」에서 본 것 같은 현장으로 안내되며 허구가 아닌 진짜 현실 세계 속의 범죄와 죽음, 그리고 시체를 마주한다. 시신은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까.
남들은 한 번 경험하기도 힘든 극적인 사건들을 일상적으로 겪는 이에게 과연 죽음은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저자는 말한다. “내가 죽음과 맺은 관계는 편안한 우정”이었다고. 블랙 교수는 바로 옆에서 지켜본 가까운 가족의 죽음을 담담하면서도 매우 솔직하게 적어 내려가며 죽음을 향해 느끼는 불신과 두려움, 혐오는 잠시 치워두자고 말한다.
죽음이란 무엇이며,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사실 아무도 죽음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인간은 본질적으로 죽음의 현실을 완전히 알 수 없다. 이 질문은 매일 죽은 사람들을 만나 죽음의 길과 원인을 찾으려는 법의학자들에게도 어려운 질문이다. 그러나 죽음은 항상 있기 때문에 익숙한 것이고, 예상치 못한 순간에 와서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을 단번에 바꿀 수 있다. 법의학자들은 앞에 놓여 있는 몸을 통해 끊임없이 죽음을 느끼고 죽음의 교훈을 통해 성장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죽음 앞에서 겸손하고 죽음을 깊이 존중한다. 이 책은 영국의 저명한 법률 인류학자인 저자가 죽음과 함께 일하면서 오랫동안 깨달은 삶의 지혜를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단순하고 솔직한 언어들의 모음이다.
죽음이란 무엇이며,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사실 아무도 죽음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인간은 본질적으로 죽음의 현실을 완전히 알 수 없다. 이 질문은 매일 죽은 사람을 만나 죽음의 길과 원인을 찾으려는 법의학자들에게도 똑같이 어려운 질문이다. 그러나 죽음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기 때문에 익숙한 것이고, 그것은 우리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가치관을 예상치 못한 순간에 와서 단번에 바꿀 수 있다. 법의학자들은 앞에 놓여 있는 육체를 통해 끊임없이 죽음을 느끼고 죽음의 교훈을 통해 성장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죽음 앞에서 무한히 겸손하고 죽음을 깊이 존중한다. 이 책은 영국의 저명한 법의학 인류학자인 저자가 오랜 세월 죽음과 함께 일하면서 배운 삶의 지혜를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단순하고 솔직한 언어들의 모음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