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지구촌 사회 학교 5권. 2011년 일본 동북 지방을 휩쓴 대지진과 쓰나미, 후쿠시마 원전 사고라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쓴 지식 그림책으로, 요시코네 가족의 피난 생활이 핍진하게 그려지는 가운데 원자력의 위험성과 환경 문제를 자연스럽게 들려준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이야기 속에 생생하게 잘 녹여 냈다.
후쿠시마 현의 작은 도시에서 평화롭게 살던 요시코네 가족이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 사고로 겪는 고통과 끔찍한 재앙 속에서도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는 이야기를 통해, 원자력 발전소가 전기를 만들어 주는 고마운 시설이라고 배우는 아이들에게 원자력 발전소가 정말 필요한 것인지, 그 위험성은 무엇인지, 인류의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대안 에너지는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보게 한다. 더불어 원자력 발전의 문제가 경제적 효율성이 아닌 인간의 도리, 인류 공동체의 생존과 연결된 문제라는 것을 일깨워 줄 것이다.
최근 우리는 원자력 발전의 존폐에 대하여 많은 갈등을 겪고 있다. 이는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필자 또한 평소 환경오염이나 대기오염을 막기 위한 대체에너지의 개발에 관심이 많은 편이었다.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하여 좀 더 알아보고자 김정희 작가의 ‘후쿠시마의 눈물’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먼저 이 책은 원전 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에 사는 어느 한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여기서 아버지는 원자력 사고에 대하여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후세를 위하여 이를 해결하자는 결심을 한다. 그러나 그가 후쿠시마로 돌아갔을 때는 이미 방사능에 오염된 모든 것이 방사능 쓰레기봉투에 담겨있었고 마을은 걷잡을 수 없이 초토화된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