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업가 클리솔드는 4억 달러가 넘는 거액의 월스트리트 자금을 끌어들여 베이징에서 합작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중국 특유의 문제들에 대책 없이 발목 잡히며 사업자금은 끊임없이 새나가기만 하고 월스트리트의 투자가들의 성화는 빗발치는데…> 이 책은 저자인 팀 클리솔드가 1993년부터 중국에서...
등장인물이자 저자인 팀 클리솔드(Tim Clissold)는 영국에서 태어나 1982년 케임브리지대학 물리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의 컨설팅회사인 아서앤더슨에 들어가서 런던과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일했다. 중국에 매료되어 회사를 그만두고 베이징에서 2년간 중국어를 배웠다. 1993년부터 월스트리트에서 인수합병을 전문으로 하던 패트와 함께 4억 달러의 투자금을 조성해 중국에서 투자사업을 했다. 20년 가까이 중국에 거주하며 중국 전역을 여행했고, 아내 및 4명의 자녀와 함께 베이징에서 거주하고 있다.
<중 략>
책에서 저자는 계획경제의 폐해를 몇 가지 중국인들의 행동을 통해 묘사해주고 있다. 빈 방이 있음에도 투숙객들이 꽉 차서 방이 없다고 하거나, 뻔히 보이는 물건도 이미 팔려서 없다고 하고 심지어 점심시간에도 문을 닫는 식당이 보인다고 했다. 이 모든 행동양식이 국가가 소유한 재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으며, ‘손님’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늘어나는 것뿐이다라고 인식하는 것에서 기인한다고 보고 있다. 그는 중국인의 행동이 악의가 있어서가 아니라 다만 나쁜 습관을 버리지 못해서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이러한 혼돈과 애교스런 부조리 속에서 엄청난 변화를 직감했으며, 의도적으로 중국을 좋아했다고 밝히고 있다.
<중 략>
합작회사와의 문제는 허베이에서도 지리하게 이어졌다. 중국파트너의 총책임자이자 합작회사의 책임자가 같은 인물로, 중국파트너가 공개시장에서 자본을 모아 합작회사의 경쟁자가 되려한다는 소문이 들려오기 시작한 것이다. 이 사건의 해결 과정에서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일들이 버젓이 이루어지고, 저자는 일이 되게 하려면 어느 선에서 움직여야 하는지를 퇴역장군의 조언으로 알게 되었고, 언론을 잘 이용하면 일이 쉽게 풀리게 된다는 것도 경험하게 된다.
우 여사, 천하이징, 스와 벌인 싸움이 끝나고 저자는 그들을 통해 중국의 특징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다시 보게 된다. 체재를 벗어나 빠르게 행동하는 스와 그런 사업가적인 기질을 가진 동시에 주어진 틀은 벗어나려 하지 않는 특징을 보이는 천하이징, 그리고 전혀 변하지 않는 중국을 대표하는 우 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