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3억 중국인을 단골 고객으로 만드는 '중국 비즈니스 바이블' 『중국 비즈니스 최전선』은 개혁개방의 1978년부터 WTO 가입을 한 2001년, 두 자릿수 경제성장률로 세계 시장에 거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오늘까지, 중국 비즈니스의 최전선에서 어떤 일이 펼쳐지고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각축전을 벌였는지...
수업시간이나 서평을 위한 책을 접할수록 중국에 대한 갑옷 같았던 고정관념은 점점 무장해제를 당하고 있는 듯하다. 한국과는 비교자체가 불가한 큰 영토와 인구, 거기에 대륙인의 기상이라고 해야 하나 싶을 정도의 스케일은 시종일관 일천한 지식을 압도하고 남음이 있다.
두 번의 서평을 통해 느낀 점은 그들이 가진 비합리성과 비도덕성, 상식 밖의 행동들이 너무 많다는 것과 더불어, 그럴 수밖에 없는 역사적 시대적 배경이 전제 되어 있음이었다. 아무 것도 모르던 – 엄밀히 말하자면 그 동안 획일적으로 전달 되어진 – 때의 중국과 시간의 경과 후 알게 된 중국은 섣불리 덤볐다가는 큰 코 다치기 쉬운 곳이라는 것과 이 큰 대륙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부분을 파악하고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중 략>
1793년 조지 매커트니가 중국 북부 해안에 영국 함대를 착륙시킨 때를 기점으로 2001년 중국은 WTO가입이라는 결실을 거두게 된다. 서양이 중국의 문을 두드린 지 200년만에 대타협을 이루게 되었고 중국은 세계시장에 문을 열게 되었다. 하지만 중국인의 마음속에는 200년 전 외세를 통한 문호 개방이라는 굴욕의 역사가 마음 속에 깊이 뿌리 박혀 있다. 중국인들은 청나라 고종 시절의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오랜 시간 자신들이 세계의 중심이었음을 기억하고 있으며 현재 중국은 오랜 역사에 있어서 과거 굴욕의 역사를 던져 버리고, 그들의 자존심을 되찾아 가는 시기로 인식하고 있다.
<중 략>
중국 정부는 하루속히 서구 세계를 능가하겠다는 원대한 사회주의 목표를 수립하는 전통적인 습관 때문에 경제 개혁시대에 계획을 세우는 기계가 되어 있었다. 7장은 ‘계획’과 ‘시장’ 간의 싸움에 대한 이야기이다. 스물여덟 살에 중국의 하나밖에 없는 통신기관인 우전부의 수석 엔지니어가 된 우지촨과 유티스타콤 같은 통신기업의 사례는 관료들이 당신에게 이익이 되도록 규제를 고치는 데 협력함으로써 당신이 규제의 틀을 벗어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예이다. 소비자에게 이익이 되는 우수한 상품과 우수한 가치가 중국에서 가장 고집 센 계획가의 반대조차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