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계 연극의 거장인 브레히트의 생애와 작품 세계
한국브레히트학회 창립 초대 회장을 지낸 이상일 성균관대 명예교수의 『브레히트, 서사극, 낯설게 하기 수법』이 〈푸른사상 예술총서 22〉로 출간되었다. 독일 드라마와 세계 연극의 거장이자 서사극의 원조인 브레히트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시기별로 나누어 살펴보았고, 서사극 이론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브레히트” 라고 말하면 가장먼저 연상되는 단어는 서사극이다. 그의 서사극 이론은 관객으 로 하여금 연극에 빠져드는 것을 차단시키는 기법을 활용한다. 그래서 브레히트는 ‘서사극’ 을 감정이입을 시키는 것이 아닌, 의식을 깨우는 연극으로 정의한다. 이것은 비(非)아리스토 텔레스 연극이론이라고 설명하는데, 그리스 환상연극의 아리스토텔레스는 관객들의 감정이 입과 카타르시스가 연극이 가져야 할 일종의 요소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분으로 브레히트의 서사극을 이해할때 생기는 문제점이 있다.
서사극은 Drama 와 Theater의 대립으로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Drama는 문학 장르상의 유(有)개념의 드라마인 반면, Theater는 문학장르와 별도로 구분되며 무대예술의 연극형식이라고 정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