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도박중독자의 가족으로 살아간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채샘 작가가 평범한 가족이 도박으로 인해 어떻게 망가지는지, 그리고 그 회복의 과정을 담담하고 진솔한 문체로 담았다. 이 책은 독립출판으로 '도박중독자, 나의 오빠'라는 제목으로 최초 출판되었다. 이후 정식 출판을 통해 '오늘을 잘 살아내고 싶어'로 제목이 바뀌고, 새로운 에피소드가 추가되었다.
만화 ‘도박 중독자의 가족’을 읽고 도박중독이나 중독자의 가족의 심정에 대해 다룬 책들이 더 읽어보고 싶었다. 이 책은 도박중독에 걸린 쌍둥이 오빠로 인한 가족의 고통과 작가 개인의 회복의 과정들이 내밀하게 잘 기록되어 있다.
모범생으로 명문대를 진학하여 가족의 자랑이었던 그녀의 오빠 ‘현’. 그는 스스로의 분석력을 자랑스러워하며 도박으로 딴 돈으로 선물을 사주는 전조증상이 있었으나 용돈벌이가 심각한 도박 중독으로 변하며 온 가족을 고통으로 몰아넣게 된다. 쌍둥이 동생이름으로도 빚을 지게 만들었고, 결국 사채까지 쓰며 그 채무를 갚기 위해 부모님의 노후자금도 허망하게 사라져 버렸다.
내가 책을 읽으면서 처음 놀랐던 부분은 ‘화살’이 쌍둥이 동생인 작가에게 돌아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