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마약이 투약자들만의 예외적인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깊숙이 퍼진 이웃의 문제라는 시각으로 접근한 책이다. 우리 사회의 마약류 중독자를 범죄자로 낙인찍기보다는 치료와 재활, 그리고 회복이 필요한 사람으로 사회가 끌어안기를 바란다.
책이 다룬 내용은 ‘한국에서 마약하는 사람들이 처한 현실’이다. SNS(비대면) 거래에서 물뽕과 엑스터시(클럽 마약) 실태, 그리고 생물학적 쾌감에 사로잡힌 중독자의 뇌, 그런 중독자를 치료하기 거부하는 사회, 초짜가 감방에서 마약 전문가가 되어 나오는 이유, 마약 사건 판결문을 통해 본 생생한 현장,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기 위해 땀을 흘리는 재활 공동체의 모습, 끝으로 마약류의 역사에까지 섭렵했다.
마약의 위험성, 마약이 어떻게 인간의 뇌를 망치면서 인간을 무너뜨리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실제로 책에서는 마약중독, 마약투약 치료시설을 취재하였고 마약중독에 되는 사람들은 끔찍한 범죄자가 아니라 나처럼 평범한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일본에서는 ‘다르크’라는 민간 운영 중독재활시설이 있는데 운영진은 모두 투약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재활시설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모두 투약자인데, 중독을 이겨낸 운영진들을 보면서 나도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 때문이라고 한다. 마약은 이처럼 혼자 이겨내기보다는 누군가와 함께 이겨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해주었다. 책에서는 한국에서 마약을 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려준다. SNS가 보편화되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마약상들이 더욱 활개치게 되고 범죄자들뿐만 아니라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이 모두 SNS를 통해서 엑스터시나 물뽕 같은 신종 마약에 접근하기 편리한 세상이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