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소설집에서 묶은 네 편의 소설은 김주성, 설송아, 도 명학, 이지명 네 명의 탈북 작가들이 황해도에 대해 보고 듣고 경험한 삶의 이야기들이다. 그들의 이야기는 서로 비슷하게 겹쳐지면서도 서로 다르게 읽힌다. 황해도라는 단순한 북한의 행정구역의 이름이 아닌 이곳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삶의 모습들을 이 소설집을 통해 조망하고자 한다.
작가는 1969년 평안남도에서 출생했다. 조선 작가 동맹 소속 시인이었으며 반체제혐의로 북한 국가 안전 보위부에서 삼 년 투옥했다. 2006년에 출옥하고 한국으로 들어왔다. 많은 작품을 썼는데 북한 인권을 말하는 남북한 작가 공동 소설집 <국경을 넘은 그림자> <금덩이 이야기> <꼬리 없는 소> <단군릉 이야기>를 썼고 현재 자유 통일문화 연대 상임 대표, 한국 소설가 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황해도 데미지>는 화자가 돈은 없고, 돈은 벌어야겠고 해서 남의 돈을 빌려서 골동품을 사고팔려고 했다. 그 당시 골동품 사고파는 게 유행이었다. 화자는 양강도 혜산 사람으로 황해도 해주 가서 골동품 사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