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프랑스 연애 소설의 전범이 된 발자크의 대표작! 리얼리즘 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발자크의 대표작『골짜기의 백합』. 1836년에 발표된 비교적 초기의 작품으로, 처음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대표작으로 떠올랐다. 발자크의 낭만적인 성향이 발휘된 연애 소설이자, 인간의...
‘골짜기의 백합’은 오노레 드 발자크의 1835년 장편소설로, 작가의 자서전적 요소와 청년시절의 애인을 모델로 한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불행한 청년 펠릭스와 결혼한 여성 앙리에트 사이의 복잡한 사랑 이야기를 그려냅니다.
이 이야기는 펠릭스와 앙리에트라는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복잡한 감정과 사회적 제약을 다룹니다. 펠릭스는 앙리에트에게 처음 만나자마자 감명을 받고 사랑에 빠지지만, 앙리에트는 자신의 가톨릭 교육과 사회적 지위에 따라 사랑에 대해 엄격한 태도를 갖고 있습니다.
앙리에트는 펠릭스를 도우려고 노력하며 경제적으로 지원하고 사회적으로 도움을 주지만, 그들의 관계는 육체적인 측면에서는 발전하지 않습니다. 이는 앙리에트가 어릴 때부터 받아온 정조적인 가치관과 교육에 기인합니다. 앙리에트는 펠릭스가 애인을 갖는 것을 허용하지만, 그 이상의 관계는 허락하지 않습니다.
1. 작품 소개
저자 발자크는 1799년 프랑스에서 태어나 프랑스 혁명 이후 공화국이 형성되는 대혼란기를 살아간 사람이다. 작가로서만 산 다른 문인들과 달리 상공업에 종사하면서 크게 돈을 벌기도, 파산하기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그는 리얼리티에 있어서 괄목할 만한 사회적 폭과 넓이를 가진 작품 다수를 창작하였다. 실제로 그의 작품 세계는 파리와 같은 도시 풍경, 지방 생활 풍경, 정치, 군사, 철학 등 다양한 사회의 모습을 다루고 있다.
이 작품 골짜기의 백합은 프랑스 혁명 이후 등장했던 나폴레옹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면서 제정이 붕괴되고 부르주아지 시대에 돌입한 프랑스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다시 슬며시 고개를 들고 있는 옛 왕조 귀족과 신흥 부르주아 세력이 활개치는 사회를 배경으로 젊은 독신 귀족 청년과 유부녀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랑을 그리고 있는데, 이 작품은 발자크 본인의 소년 시절을 묘사하는 자전적 성격도 가지고 있다는 데에서 그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데 좋은 실마리가 되어 줄 수 있다.
1. 서론
나는 발자크의 ‘골짜기의 백합’을 한번에 볼 수 없었다. 처음 읽었을 때는 눈물이었고, 두 번째 다시 읽었을 때 비로소 대상이 된 작품이었다. 책을 덮고 난 후 벗어날 수 있는 그런 세계.
2. 문제 제기
- 내 이야기와 의문
나는 ‘연상’을 좋아한다. 이상형으로써. 얼마 전에는 인터넷의 다음넷 카페에 ‘연상을 좋아하는 남자와 연하를 좋아하는 여인‘들을 위한 모임을 운영한 적이 있을 정도이다. 이런 나에게 이 소설은 내 스스로 꾸던 꿈 그 자체였다. 그러나, 내 이성관은 특이하다. 사실 나는 일찍부터 나 자신은 ’평생에 한 사람밖에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규정했다.) 그래서 누군가 미래에 만날 한 사람을 생각하며, 재수가 끝날 때까지 여학생들과 사적인 대화를 거부했다. 지금도 미팅이나 소개팅 한번 못해 보았을 정도이다. 지금도 미래의 연인을 위한 편지들로 채워진 일기장이 책상 어느 구석에 있다.
질투라는 소재는 사랑을 다루는 작품에서 자주 등장한다. 사람들은 시간이 흘러 사랑이 깊어져 갈수록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하고, 그 사랑에 대한 증표를 원하게 되며, 다른 이와의 관계를 질투하기까지에 이른다. 또한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을 원망하며 다른 이에게 향한 상대의 마음을 질투하기도 한다. 빅토르 위고의 <노트르담의 꼽추>에서 질투에 눈 먼 신부는 결국 얻지 못한 에스메랄다를 죽음으로 몰아갔으며, 셰익스피어의 <오셀로>에서 데스데모나 역시 질투 때문에 남편에게 죽음을 당한다. 이처럼 질투는 사랑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동전의 양면 같은 존재인 동시에, 연인들을 파멸의 길로 몰아가는 비극적인 장치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연인들은 사랑하기 때문에 질투를 하는 것이며, 이는 멀어진듯한 연인과의 관계에 불을 지피는 동력의 원천이 될 수도 있다. 질투는 사랑 없이는 있을 수 없는 감정이며, 질투를 통해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는 것은 곧 서로에 대한 감정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사랑과 질투는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많은 문학작품에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