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피렌체의 백작 클라우디오는 메시나의 총독 레오나토의 딸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사랑에 빠진 젊은 연인은 결혼식 준비로 들뜬다. 축제 분위기는 돈 존의 계략으로 한순간에 얼어붙는다. 연인은 서로를 오해하고, 결혼식은 무산된다. 셰익스피어의 희극이다. 원숙기에 접어든 대가의 극작술이 돋보인다.
정리: 세익스피어의 작품 속의 인물들은 왕이나 귀족들이다. <헛소동>도 왕과 귀족이 나오는데 인물들을 보면 우리 사는 모습과 다른 것은 없다. 공연히 트집 잡고 말꼬리 물고 늘어지며 다투는 사람도 있고 그런 사람과 어울리며 서로 관계를 맺어주려고 진지해지는 사람도 있다. 또 괜한 말로 심술을 내고 트집 잡는 사람도 있는데 그런 사람은 언젠가는 수모를 당한다. 희곡으로 읽으면 지루할 수 있는데 산문으로 풀어놓으니 읽기가 쉽다. 하지만 세익스피어의 희곡을 읽는 것이 더 묘미가 있을 것 같다. 궁전에 두 처녀가 있는데 서로 사촌지간이다. 딸은 얌전하고 사촌은 쾌활하다. 궁전에 전부터 알고 지내던 왕자와 귀족 두 명이 왔다. 다섯 명은 허물없이 잘 지내는데 남자와 여자이다 보니 편안할 날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