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지금의 진리가 바뀔 수 있다고 믿는
가장 과감하고 진보적인 과학 이야기
우리가 진리(knowledge)라고 믿어온 인류 지식의 근원은 무엇일까? 한 치의 오류도 허용하지 않아서 시대가 아무리 흘러도 변하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믿을 수 있는 지식은 과연 존재할까? 옥스퍼드대학교 물리학 교수이자 양자 컴퓨터의 대가로 이 시대 위대한 사상가로 손꼽히는 데이비드 도이치(David Deutsch)는 말한다. “그 어떤 이상적 지식의 근원은 존재하지 않는다. 심지어 그렇다고 믿었던 지식은 이따금 우리가 오류를 범하게 만든다. 따라서 인간은 오류를 발견하고 제거하는 객관적인 설명을 더욱 깊이 파고들어야 한다.”
대표적인 계몽주의 과학자로서 수많은 데이터와 증거를 바탕으로 과학적 오류를 발견한 데이비드 도이치는 인류에 새로운 지평을 연 공로를 인정받아 1998년 이론물리학 최고 권위자에게만 수여되는 폴 디랙(Paul Dirac) 상과 메달을 수상했다. 그의 학문적 연구 과정을 다루는 이 책 《진리는 바뀔 수도 있습니다 The Beginning of Infinity》는 과학뿐만 아니라 수학, 역사, 철학, 정치를 넘나들며 지식의 진보가 인류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그것이 함축하는 철학적 의미는 무엇인지 밀도 있게 살펴, 영국 〈가디언〉지로부터 “금세기 가장 똑똑한 책”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인류 진화에 관한 가장 도발적이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담은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과학의 본질과 이성적 판단에 대한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과학자들이 항상 확신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의 진실은 지금의 지식으로진실일 뿐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문명은 발전했고 진실은 항상 바뀌었다. 변했다는 말보다 모르는 것을 배웠다는 말이 더 적절할 것 같다. 인류는 여전히 발전하고 있고 우리는 우리가 모르는 것을 계속 알 것이다. 지식의 혁명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고, 그때가 되면 우리는 다시 한 번 진화할 것이다. 과학적 방법론, 철학, 정치, 예술 등 인간, 과학, 지식의 발전을 전방위로 살피고 있는 이 책을 통해 많은 생각거리를 얻을 수 있었다. 저자는 물리학자이자 낙천적인 과학자였다. 그는 인간의 진화를 여러 가지로 설명하며 인간이 생물학적 진화와 동시에 지식을 통해 진화하기 때문에 인간은 여전히 멸종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지구상의 모든 큰 사건들이 지식의 부족으로 인해 일어난 것이라면, 그것을 극복한 것도 지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