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트리플 A』(하). 1984년 버블기부터 이토만 사건, 야마이치증권의 바꿔치기부터 폐업까지의 과정, 닛산생명의 파산, 아시카가은행, 홋카이도타쿠쇼쿠은행, 일본채권은행의 파산 등등을 거쳐 2008년 리먼 쇼크에 이르기까지 일본 금융계의 동향을 있는 그대로 현장감 넘치게 그려내고 있다. 주인공은...
1. 메시지
1.1. 관계
돈보다 중요한 것은 관계라는 이야기다.
이누이 신스케는 와코은행의 엘리트 사원에서, 아픈 아이 때문에 일본계 신평사로 옮겼다. 아이에게 많은 돈을 남기겠다는 일념으로 외국계 신평사인 마셜스로 이직한다. 17쪽이다.
<이누이의 얼굴에 어두운 그림자가 스쳤다.
그렇지만 분노하고 슬퍼만 해서야 아무것도 변하는 게 없잖아. 나는 하나의 부모이고 부모인 이상 이 싸움을 포기할 수 없어. 그리고 싸우는 이상 전력으로 싸우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을 바꿨어. 그것은 장애인을 받아들이지 않는 세상과의 싸움이었다. 우리가 하나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은 가능한 한 많은 돈을 남겨주는 일이라고 생각해. 그래서 외자쪽으로 옮길까 싶어>
최선을 다하는 가장의 전쟁. 그게 현대의 돈벌이다.
이후 후지미 등급 사무소(20명, 공개된 정보만으로 평가)를 마지막으로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스완 베이커리(야마토 운수 오너가 만든 빵집) 가맹점을 한다. 아이는 후지미 등급 사무소에 복무할 때 세상을 떠난다.